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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바깥음식

[애리조나 메이사] Manna BBQ

무한리필 한국식 고깃집을 찾았다. 미국에서 한국식 고깃집은 보통 Korean BBQ로 통칭하는 듯하다. 요즘 한국 문화의 인기로 Korean BBQ 식당의 인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식사하고 한인 마켓에 들려 장도 볼 생각으로 메이사 (Mesa, 메사)의 아시아나 마켓 바로 옆에 위치한 Manna BBQ에 갔다. 찾아보니까 Manna BBQ는 메이사 외에도 피닉스 근교에 2군데 더 있다.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가 약간 서비스가 늦어지는 감이 있다. 무한리필 BBQ 자체가 손님들에게 계속 음식과 음료를 가져다줘야지, 그릇 치워야지, 불판 갈아야지. 직원들의 일이 많다.

 

식당 손님들은 한국계 보다는 비 한국계가 대부분으로 보였다. 비 한국계 손님이 옆 테이블에서 정확한 발음으로 "불고기"를 주문하는 소리가 듣기 좋다.

 

 

기본 반찬은 이렇게 나온다. 반찬 맛이 좋다. 요청하면 새로 더 가져다준다.

 

 

소스와 고기 찍어 먹는 소스도 함께 나온다. 아주 달달한 간장 베이스 소스다. 양념된 고기들도 이 소스에 양념하는 것 같기도 하다. 

 

 

불판을 달구고,

 

 

차돌박이부터 시작했다.

 

 

차돌박이 다음은 불고기다.

 

 

밥도 먹어 주고,

 

 

다음은 삼겹살, 양념갈비, 매운 돼지불고기로 나갔다.

 

 

나중에 남편은 곱창도 시켰다. 난 곱창을 안 먹어서 남편만 먹었다.

 

 

순두부찌개를 시켜서 밥과 함께 먹었다. 순두부찌개는 적당한 양으로 잘 나온다. 내겐 약간 짜다 느껴졌지만 맛 자체는 좋은 순두부찌개다.

 

 

삼겹살도 좋았고, 불고기, 양념갈비, 매운 돼지불고기 등 양념 고기들이 맛있다. 그런데 고기 양념이 전반적으로 내 입맛엔 많이 달다. 내가 한국 음식 트렌드를 전혀 몰라서 이렇게 단 것이 미국인 입맛을 맞춘 것인지 한국에서도 요즘 이렇게 달게 먹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식사 후 바로 옆의 한국 식품점 아시아나 마켓에 살 것 있나 둘러보러 갔다.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엄청 큰 XL 육개장 사발면. 4배 크기다. 가격은 $7.99 (10,400원)이다.

 

 

유튜브에서 한국의 먹방 요정들이 엄청 큰 사발면을 먹는 걸 여러 번 본 적은 있다. 이 큰 사발면 또는 라면 먹는 것이 한국에서 나름 인기인 것처럼 보였다. 이 먹방 챌린지의 인기를 반영하듯 제품에 "Only for Mukbang Challengers"라고 표기되어 있다.

 

실제로 이렇게 큰 사발면을 보니까 재밌고 신기했다. 하지만 배가 너무 부른 상태라 먹고 싶은 마음이나 호기심 자체가 생기지 않았다. 배가 부르지 않은 상태라도 XL 사발면은 내가 먹기엔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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