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 한국식 고깃집을 찾았다. 미국에서 한국식 고깃집은 보통 Korean BBQ로 통칭하는 듯하다. 요즘 한국 문화의 인기로 Korean BBQ 식당의 인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식사하고 한인 마켓에 들려 장도 볼 생각으로 메이사 (Mesa, 메사)의 아시아나 마켓 바로 옆에 위치한 Manna BBQ에 갔다. 찾아보니까 Manna BBQ는 메이사 외에도 피닉스 근교에 2군데 더 있다.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가 약간 서비스가 늦어지는 감이 있다. 무한리필 BBQ 자체가 손님들에게 계속 음식과 음료를 가져다줘야지, 그릇 치워야지, 불판 갈아야지. 직원들의 일이 많다.
식당 손님들은 한국계 보다는 비 한국계가 대부분으로 보였다. 비 한국계 손님이 옆 테이블에서 정확한 발음으로 "불고기"를 주문하는 소리가 듣기 좋다.
기본 반찬은 이렇게 나온다. 반찬 맛이 좋다. 요청하면 새로 더 가져다준다.
소스와 고기 찍어 먹는 소스도 함께 나온다. 아주 달달한 간장 베이스 소스다. 양념된 고기들도 이 소스에 양념하는 것 같기도 하다.
불판을 달구고,
차돌박이부터 시작했다.
차돌박이 다음은 불고기다.
밥도 먹어 주고,
다음은 삼겹살, 양념갈비, 매운 돼지불고기로 나갔다.
나중에 남편은 곱창도 시켰다. 난 곱창을 안 먹어서 남편만 먹었다.
순두부찌개를 시켜서 밥과 함께 먹었다. 순두부찌개는 적당한 양으로 잘 나온다. 내겐 약간 짜다 느껴졌지만 맛 자체는 좋은 순두부찌개다.
삼겹살도 좋았고, 불고기, 양념갈비, 매운 돼지불고기 등 양념 고기들이 맛있다. 그런데 고기 양념이 전반적으로 내 입맛엔 많이 달다. 내가 한국 음식 트렌드를 전혀 몰라서 이렇게 단 것이 미국인 입맛을 맞춘 것인지 한국에서도 요즘 이렇게 달게 먹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식사 후 바로 옆의 한국 식품점 아시아나 마켓에 살 것 있나 둘러보러 갔다.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엄청 큰 XL 육개장 사발면. 4배 크기다. 가격은 $7.99 (10,400원)이다.
유튜브에서 한국의 먹방 요정들이 엄청 큰 사발면을 먹는 걸 여러 번 본 적은 있다. 이 큰 사발면 또는 라면 먹는 것이 한국에서 나름 인기인 것처럼 보였다. 이 먹방 챌린지의 인기를 반영하듯 제품에 "Only for Mukbang Challengers"라고 표기되어 있다.
실제로 이렇게 큰 사발면을 보니까 재밌고 신기했다. 하지만 배가 너무 부른 상태라 먹고 싶은 마음이나 호기심 자체가 생기지 않았다. 배가 부르지 않은 상태라도 XL 사발면은 내가 먹기엔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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