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5년 3월 21일
울집 아이들 네 명 모두 피닉스 도서관에서 매해 봄철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독서 프로그램 "We Read 30-Day Challenge"을 마쳤습니다.
지난주에 마쳤는데 이번주가 피닉스 학교 봄방학이라서 화요일쯤 도서관에 가서 독서 프로그램을 끝낸 상을 받으면 좋겠다고 계획하고 있었지요. 그랬더니만 아이들 모두 감기에 걸려서 지난 주말부터 이번주 내내 앓았습니다. 열도 나고 콜록콜록 기침도 해서 외출할 상태가 아니었어요.
꼼짝없이 모두들 집에서 쉬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몸들이 나아져서 도서관에 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외출을 했더니만 피닉스 봄방학의 끝무렵을 즐기는 아이들 있는 가족들로 도서관이고 식당이고 다들 분비더군요.
독서 프로그램을 마치니까 사서분께서 아이들 별로 칭찬 글을 하나씩 써주셨어요. Great Job, Nice Work, Awesome... 아이들별로 각각 다르게 써주시려고 신경 쓴 것이 보입니다. ^^
올해 "We Read 30-Day Challenge"를 마친 최종 상으로 준 티셔츠는 작년이나 재작년 티셔츠와는 그림이 다르네요. 지난 3년 동안은 온 가족 그림의 티셔츠를 상으로 줬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새 3마리가 전선줄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그림입니다. 책을 사랑하는 "피닉스" 새들이죠. 울동네 새들은 이렇게 책도 열심히 읽고 아주 똘똘하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몇 년에 한 번씩 티셔츠 그림을 바꿔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네요. 아이들이 매해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똑같은 걸로 매년 계속 받으면 이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잖아요. 이 독서 프로그램은 만 0세부터 만 12세까지 참여하는 것이라서 같은 티셔츠를 주게 되면 동일한 티셔츠가 집에 12~13개까지도 쌓여있게도 될 수 있거든요.
티셔츠 사이즈는 M과 L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셋째와 넷째 막둥이는 (만 7세 & 만 5세) M으로, 첫째와 둘째는 (만 12세 & 만 9세) L으로 받아 왔어요. 티셔츠가 사이즈보다 크게 나와서 첫째 빼고 둘째, 셋째, 막둥이 넷째 모두 잠옷 가운처럼 보입니다. 아주 정말 정말 귀여워요. 티셔츠를 입은 귀여운 아이들 사진은 친척분들께 보내드려야겠어요. 아주 좋아하실 거예요.
토트백은 아이들에게 직접 책을 읽어주면서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나 조부모에게 주는 상입니다. 이제 만 5살 막둥이 넷째가 이제 책을 혼자 잘 읽기 때문에 저는 전혀 읽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올해 저는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가 아니라서 토트백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 독서 프로그램에서는 참여한 어린이가 책을 연체하면 그 연체료를 할인받을 수 있게 쿠폰도 또 줍니다. 그런데 한 아이당 받을 수 있는 연체료 할인한도가 $45.00 (약 5만 원)나 되어요. 보통 권당 연체료가 높게 책정되어 있지 않아서 이 정도까지 연체하는 것은 정말 정말 흔한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 높은 연체료 할인한도가 좀 의외긴 했습니다. 그만큼 피닉스 시나 피닉스 도서관에서 아이들의 독서를 장려하려고 배려하는 것이라고 이해해요.
저희는 아이가 넷이라서 네 장의 연체료 쿠폰을 받아왔습니다. 총 $180.00 (약 20만 원) 어치의 쿠폰을 얻은 셈인데 이 쿠폰은 도서대출 연체료에만 쓸 수 있어요. 그래도 어쨌든 돈이 들어온 거와 마찬가지니까 좋은 거라고 봐요. 하지만 4월 15일까지 유효한 이 연체료 쿠폰을 쓸 일은 아마도 없어 보입니다. 책 반납일을 5번인가 6번 정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책이 너무너무 좋아서 오랫동안 읽고 싶으면 피닉스 도서관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반납일을 연장하면 되거든요.
2015년 "We Read 30-Day Challenge" 독서 프로그램에서 중간 상으로 받은 것과 이번 프로그램을 마친 상으로 받은 것들 모두 모아 함께 올려봤습니다.
위에서 열쇠고리 3개와 지네 또는 송충이*는 중간 상으로 받은 것이고 티셔츠와 연체료 할인 쿠폰은 프로그램 마친 상으로 받은 거예요. 이제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피닉스와 근교도시가 속한 매리코파 카운티 도서관 시스템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독서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제 아이들은 벌써 이 독서 프로그램 참여를 기대하며 들떠있어요. (* 아이들은 지네, 나는 송충이로 주장.)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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