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3년 5월 9일
난 내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허튼 약속하지 않는 책임감 강한 코끼리 Horton 이야기
"Horton Hatches the Egg"는 아동문학 유명작가인 Dr. Seuss의 작품입니다. Dr. Seuss는 그 유명한 모자 쓴 고양이 The Cat in the Hat과 크리스마스를 훔치는 괴물 Grinch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Horton Hatches the Egg"는 Horton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Horton은 엄청나게 책임감이 강하고 한번 약속을 하면 끝까지 지키는 우직한 코끼리입니다. 게으름쟁이에 날라리인 엄마새 Mayzie의 꼬임에 빠져 Mayzie 대신 알이 깰 때까지 품어 줍니다. 날라리 엄마새는 잠깐동안 휴식을 취하고 금방 돌아올 테니 그동안만 알을 품어달라고 Horton에게 부탁했건만 노느라고 바빠서 돌아오지 않지요. 에이, 나쁜 것!
우리의 우직하고 약속은 꼭 지키는 Horton. 비바람이 몰아쳐도, 천둥번개가 쳐도, 눈이 와도, 정글 친구들이 놀려대도, 사냥꾼들이 죽이려고 총을 겨눠도 절대 알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한번 한 약속은 약속이니까요.
사냥꾼들은 코끼리가 알을 품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 Horton을 죽이는 대신 나무뿌리채로 잡아 미국 뉴욕 서커스단에 팔아버립니다. 사람들은 코끼리가 나무 위에서 알을 품고 있는 것에 열광해 계속 구경하러 오고요.
이렇게 알을 품은 것이 거의 51주나 되는군요. 밥도 제대로 안 먹고 어떻게 이 오랜 시간을 견디냐고요? 그건 저도 모르죠. 코끼리가 나무 위에서 알이 깨지지 않도록 잘 앉아있는다는 자체가 말도 되지 않으니 다 그러려니 하시면 됩니다. 너무 많이 물으면 머리만 아파져요... ^^
서커스단이 미국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결국엔 날라리 새 Mayzie가 신나게 놀고 있는 Palm Beach까지 오게 됩니다. Mayzie는 Horton을 보고 Horton이 품고 있는 알이 자기 알이라서 자기가 엄마라고 막 주장하며 막 뻔뻔하게 대들고요. 심지어 적반하장, Horton이 알을 훔쳤다고 까지 떠듭니다.
그런데 뻔뻔녀 Mayzie는 알만 낳았지 엄마는 아니거든요. 사람도 그렇지만 생물학적 엄마라고 다 엄마가 아닙니다. 직접 키우며 아이가 울고 웃을 때 같이 했던 사람, 아이가 정서적으로 필요로 할 때 함께 했던 사람이 진짜 엄마입니다. Horton이 비록 코끼리에 수컷이지만 51주 동안 알을 품고 돌봐줬기 때문에 알의 엄마는 게으름쟁이 날라리 Mayzie가 아닌 Horton입니다.
드디어 알에서 아기새가 나오는데 Horton의 지극정성이 결실을 맺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결실을 맺는지는 직접 책을 읽어 보세요. 현실에서는 이런 해피엔딩이 힘들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기분은 좋습니다. Dr. Seuss가 직접 그린 삽화도 재밌어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아주 즐거워합니다.
Horton은 두 번째 이야기 "Horton Hears A Who!"에서도 계속 이어집니다. "Horton Hatches the Egg"가 맘에 들었다면 "Horton Hears A Who!"도 한번 시도해 보세요. 둘 다 좋아하게 될 겁니다. ^^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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