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오늘 하루
2022. 9. 22.
첫째는 독립생활 체질인가 보다.
투산에서 대학에 다니는 첫째와는 매일 저녁 텍스트를 주고받는다. 저녁을 뭘 먹었는지가 주요 내용인데 첫째가 꽤 잘해 먹어서 놀라고 있다. 첫째는 올 새 학기부터 기숙사 대신 아파트를 렌트해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 나는 첫째가 음식은 거의 안 해 먹고 마켓에서 포장된 샐러드, 요거트, 빵 등으로 식사를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닭다리를 사다가 오븐구이도 해 먹고, 소고기를 사다가 불고기도 해 먹고, 김치도 근처 마켓에서 사서 가끔 먹고 있다는 이 놀라운 소식. 녀석이 집에서는 이렇게 요리를 잘 하는 걸 못 봤는데 아주 잘해 먹는다. 거기에 알뜰까지 하다. 고기류 중에서는 닭의 가격이 보통 제일 좋아서 닭 오븐구이로 자주 해 먹는다나 뭐라나. 기특한지고... 아파트를 쉐어하는 절친 아이는 간 소고기로 볶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