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24. 12. 24. 03:00
울동네 비둘기는 겁이 없다. 차가 다가와도 겁을 상실한 채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들이민다. 그리고 몇 박자를 후에 엇박자로 날아가는 녀석들. 쟤들이 왜 저러나 싶기도 할 정도다. 저리 엇박자로 움직이니 가끔 쿵쾅되어 로드킬 당하기도 해서 저승으로 가는 비둘기도 있는 듯하다. 이 녀석들은 사람들이 일부러 해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더 겁도 없고 쓸데없는 곳에서 용감해진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 낮에 매가 주변을 맴돌며 날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정말 주위가 모두 조용했다. 나도 생존이 달린 이 긴급상황이 자연스레 느껴질 정도로 주변의 모든 비둘기들이 초긴장 상태였었다. 이걸 보면 겁상실 울동네 비둘기들에게도 생존에 대한 긴장과 공포심은 분명히 있다. 비둘기들이 사람이나 자동차를 겁내지 않..
카테고리 : 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노라놀다~♡ | 2024. 2. 16. 09:36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5년 1월 28일 만 12살 첫째는 동식물 관찰을 즐겨합니다. 첫째가 만 8세였을 때까지 저희는 시애틀에 살았는데 그때 첫째는 가끔씩 창밖 도로에 있는 까마귀들을 관찰했었대요. 시애틀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들은 까마귀, 비둘기, 참새, 갈매기 (갈매기는 주변에 호수나 바다의 만이 있을 경우) 등입니다. 첫째 말이 자기가 관찰해 본 결과 까마귀 이 녀석들은 흔히 말하는 것처럼 여러 면에서 아주 영리하더랍니다. 그리고 자동차가 자기들 있는 곳 근처로 오는 기척이 있으면 훨훨 날아서 안전한 곳으로 가구요. 지금 사는 피닉스에는 까마귀를 본 적이 없어요. 갈매기는 피닉스가 사막이라서 진짜 하나도 볼 수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