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시간/책 한권
2022. 8. 22.
도서관에서 책을 그냥 사버린 아이들
아이들은 도서관에다 떨궈놓고 대여할 책을 보고 있으라고 하고 나중에 픽업하러 갔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도서관에 가도 옆에 꼭 붙어있어야 했는데 이제 다 큰 아이들이라 풀어놓고 마켓에서 장 보다가 나중에 픽업하러 가면 되니까 너무 편해졌다. 아이들 데리고 오면서 책을 몇 권 빌렸길래 뭘 빌렸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샀단다. 빌린 책을 반납하러 가기 귀찮아서 도서관에서 판매 중인 중고책으로 그냥 사버렸다는 아이들의 답변.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 이거 다 얼마인가요? 피닉스의 도서관에서는 중고책들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도서관에서 새로운 책들로 바꾸느라고 기존 책들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도서관 이용자들이 기부한 책들을 판매하기도 한다. 아이들 말이 자기들이 산 책들은 기부된 책들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