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냥이 엄마
2022. 8. 31.
길양이로 추정되는 냥이에게 식사 대접
남편이 밖에서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주인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좀 말라 보여서 아마도 길양이가 아닐까 생각됐다. 마른 고양이를 보니 남편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막둥 넷째에게 고양이 사료를 가져오라고 하고 이 검은 냥이를 불렀다. 냥이는 기특하게도 남편 말을 잘 듣고 가까이 와서 사료를 먹는다. 깨끗한 물도 한 컵 가져다줬다. 냥이가 편하게 식사하게 울 식구들은 집안으로 들어갔다. 배가 많이 고팠나 보다. 한참을 먹더니 배가 부른 지 문 가까이 와서 집안에서도 들리게 큰 소리로 "야옹~ 야옹~" 감사인사를 전한다. 녀석이 예의 바르다. 길양이인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웃집의 고양이인가 보다. 어쨌거나 냥이가 좀 말라서 울집에 오면 밥을 잘 챙겨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