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시간/영화 46

Predestination - 예측 가능, 하지만 여전히 큰 임팩트

"Predestination". 이 영화는 시간여행 그리고 그 시간여행으로 발생될 수 있는 패러독스를 기본 소재로 잡고 있어요. 지금까지 시간여행이나 temporal agency(한국어로 시간총괄 기관 정도가 될 것 같아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많이 봐 왔지만, "Predestination"에서 접근한 이 방식은 처음이였어요. 이 점에서는 아주 신선했습니다. 이 영화는 호주 영화인데 영화의 배경은 주로 미국입니다. 그런데 이 미국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타임라인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평행우주의 미국같아 보여요. 우리 우주의 미국보다 우주여행 및 시간여행 분야의 과학이 더 발달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영화가 전개 되면서 어느 정도 예측이 돼요. 그런데 그 결말에 도착하는 그 과정이 어찌 보면 ..

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 세상의 마지막 날을 함께 할 친구찾기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해 세상의 종말이 곧 다가올 예정이라면... 2012년에 개봉된 영화 "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는 이런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 속에서는 1998년에 개봉했던 영화 "아마게돈(Armageddon)"이나 "딥임팩트(Deep Impact)"에서처럼 소행성 파괴 임무를 띤 분들이 인류를 구하고자 시도를 했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임무는 모두 실패했죠. 인류가 소행성의 충돌을 막기 위해 할 만한 것은 다 했는데 모두 실패하고, 이제 사람들은 3주 후로 다가온 소행성 충돌을 앞두고 각자의 방법으로 세상의 종말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에서는..

The Age of Adaline - 28살 나이에 시간이 멈춘 여인

1908년생, 28살이 되던 해 나이듬이 멈춰버린 여인. 그 여인이 바로 Adaline Bowman(Blake Lively 분)입니다. 28살의 건강하고 젊은 모습으로 계속 살아간다는 것은 사실 많은 여성, 아니 대부분 인간들의 바람일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는 아픔도 있고 두려움도 있습니다. 특히 사랑의 감정이 풍부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면, 28살 모습으로 자기만 젊게 계속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지만은 않을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기도 두렵고, 또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내고 혼자 남는다는 것도 아주 어려울 테니까요. "The Age of Adaline"은 그런 Adaline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The Age of Adaline"의 한국어판 제목은 "아델라인: 멈춰진 ..

Jesus Henry Christ -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천재소년 이야기

* 2014년 12월 12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올린 것을 재 포스팅합니다. "Jesus Henry Christ"는 동화 같은 느낌의 영화입니다. 하지만 평이 극을 달리는 걸 보니까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로 보입니다. 제 의견은 "호"여서 아주 좋았어요. 근래 본 영화 중에서 제일 맘에 들었으니까요.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화같은 전개라서 황당한 상황도 있고 상황 상 비극적인데도 어이없어서 웃음이 터지게 하고 그렇습니다. 어릴 때 어이없는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또 다른 황당 + 멍청한 사고로 쌍둥이 오빠 둘도 잃고, 막내 오빠는 병으로 잃고, 큰 오빠는 이런 집 분위기가 싫어 10대 말에 집을 나가고. 갓 10살이 된 패트리샤 (Patricia)는 손하나 까딱하..

부산행 (Train to Busan) - 인간 군상의 민낯을 보여준 좀비 영화

금요일 저녁. 미국 노동절 연휴를 여유롭게 시작하며 "부산행 (Train to Busan)"을 봤습니다. 애리놀다는 좀비 영화는 잔인해서 거의 보지를 않아요. 그런데 이 영화는 물어뜯고 지나치게 잔인한 그런 부류가 아니더군요. 좀비가 주는 공포보다 인간 군상의 민낯에 촛점이 맞춰진 그런 영화였어요. 다른 좀비 영화와 달리 인간 군상 및 개개인의 모습, 가족애 등이 잘 살려서 그런지 감동적인 부분도 있었구요. (그런데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는 이 영화를 엄청 무서워 했어요. 과거 전장에서 적들을 베던 무신이였으면서 좀비 영화에는 약한 허당 도깨비 아저씨.) 영화에서도 그렇고, 살다보면 가끔씩 느끼는 거지만 좀비보다 사람이 더 무섭기도 해요. 좀비야 그냥 본능에 따라 살아있는 인간을 공격하고 죽이는 거..

Breakfast at Tiffany's (티파니에서 아침을) & 주제가 Moon River

어릴 때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fast at Tiffany's)"을 한국어 더빙으로 TV에서 본 적이 있어요. 어릴 때 봐서 그런지 몇몇 장면만 기억나고 별다른 감동이 없었죠. 그런데 어제 이 영화를 다시 봤어요. 원래는 클래식 영화를 찾아서 보고 그런 편이 아니에요. 여러 노래를 듣다가 "Moon River"도 오랜만에 듣게 되었고 그러다가 보니까 이 영화를 다시 한번 보자 이렇게 된 거였어요. 이젠 한국어 더빙이 아닌 오리지널 사운드로 볼 수 있고 또 어른이 되어 다른 느낌으로 이 영화를 보니까 좋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이 정말 매력적이 배우구나 하는 점. 연기는 1960년대 그때 스타일이라 요즘과 약간 다른 면이 있긴 한데, 오드리 헵번이 자기..

Spectral -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투 Netflix Original Movie

미국 넷플릭스(Netflix)에서 12월 9일 오늘 진짜 괜찮은 영화 하나를 공개했어요. 영화명은 "Spectral"인데 몇달 전부터 예고편을 보고 요건 꼭 봐야지 하고 찍어뒀던 거예요. 기다렸던 거라서 오늘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공개 하자마자 후다닥 봤습니다. 기대한 그대로 잘 만들었어요. 스토리 라인도 좋고, 그래픽도 좋고, 연기와 연출도 좋고.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보다 더 낫습니다. 이 영화의 기본 스토리 틀은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입니다. 이 존재들은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유령같은 존재예요. 그래서 영화 제목도 Spectral인 것이겠구요. 뭔지 알 수 없는 이 유령같은 존재들은 미육군 최고의 정예부대 대원들도 단 한번의 가격으로 손쉽게 죽입니다. 적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공포를 주..

Deadpool - 깨방정 영웅, 그래서 귀여워!

"Deadpool"은 여타 교과서적 영웅과 아주 다른 면모를 보이는, 그래서 너무나 친근한 영웅이예요. 교과서적 모습을 따르는 영웅들을 많이 보다가 이런 솔직하고 또 장난기까지 가득한 영웅의 모습을 보면 상당히 친근하고 마냥 애정이 막 솟아 올라요. 그리고 한편 속이 "뻥~" 뚫리는 것처럼 시원한 면도 있고 그렇습니다. 데드풀(Ryan Reynolds 분)은 끔찍한 경험을 겪은 사람이기도 한데 너무 무겁거나 심각하지 않아요. 하긴 그런 일 겪기 전에도 심각한 사람은 아니였구요. 데드풀은 30대 성인 남성이 가질 법한 장난기와 때론 (귀엽게) 방정스러울 수도 있는 그런 모습이 잘 살아있는 영웅입니다. 데드풀과 여친 바네사(Morena Baccarin 분)가 보여주는 사랑도 아주 귀여워요. 하지만 그들의 사..

The Liberator 해방자 시몬 볼리바르 - 영화로 공부하는 남미의 독립시기

지난번 북미에 대한 정리 및 퀴즈를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북미만 소개하면 심심하니까 이번엔 남미에 관해서 영화로 소개할까 해요. 제가 소개할 영화는 2013년 작품인 "The Liberator(스페인어: Libertador)"로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남미 북동부 지역을 독립으로 이끈 인물을 그린 영화입니다. 남미 (South America, 남 아메리카) 제목 "The Liberator(스페인어: Libertador)"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해방자가 될 거예요. 스페인으로부터 현재의 베네주엘라, 에콰도르, 볼리비아, 파나마, 콜럼비아를 독립하게 한 주역 시몬 볼리바르(Simón Bolívar)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에 제목부터가 임팩트가 큽니다. 이 영화는 스페인과 베네주엘라가 함께 제작했는데 에드가 라..

Spectre - 제임스 본드 시리즈 (2015)

한때 제임스 본드 007 시리즈를 아주 재밌게 봤었지만, 지난 제임스 본드 시리즈 몇 개는 건너뛰었어요. 그러다가 맘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쭉 다 본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Spectre"예요.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주연한 "Spectre"는 2015년에 개봉했고 제임스 본드 시리즈 중에서는 24번째 영화입니다. "Spectre"는 전형적인 제임스 본드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 전개하고 있더군요. 예전 로저 무어가 주연했던 제임스 본드 시리즈가 그대로 연상될 정도로요. 재미있고 액션도 볼 만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한 첩보 액션물인 "Mission: Impossible" 시리즈 보다 못 한 것 같아요. 악당을 연기한 크리스토프 발츠(Christoph Waltz)와 Q역을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