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가 한국어 클럽 (한글학교) 관련 알게 된 사실

지난번 피닉스의 커뮤너티 칼리지의 클럽(동아리) 중 한글학교에 대한 전단지가 있어 사진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커뮤너티 칼리지의 행사에 놀러 갔다가 교내에 이 한글학교 전단지가 붙여있는 걸 보고 반가워서 사진을 찍어 온 거였어요.

 

 

이걸 보면서 K-pop의 인기에 힘입어 이곳 애리조나 피닉스에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해서 기뻤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가 봐요. 이 한글학교를 운영하는 IYF라는 단체에 대해 댓글로 받은 정보를 아래에 붙입니다.

 

안녕하세요. 아리조나 교포분들의 글을 보다가 여기 블로그를 보게됐습니다.

IYF는 한국 구원파(아마 이단?)가 공격적 해외 선교를 위해 만든 단체이고요. K pop을 빌미로 피닉스에도 침투해서 선교를 하려는 모양인데, 조심하세요. 이미 피닉스 K pop 커뮤니티에서는 알고 있어서 미국인들은 조심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및 IYF 구원파 기사글 붙입니다.

 

A suspected Korean cult is targeting K-pop fans in London and across Europe - Beyond Hallyu

 

기독교방송 CBS 기사 

"새학기 앞두고 대학가 이단 활동 주의 경계해야"

 

개인적으로 기독교 정통이든 이단이든 관심은 없습니다. 하지만 위 전단지 어디에도 IYF가 특정 종교와 연관되어 있다는 정보는 없었어요. 솔직히 아무리 한국계라도 이런 쪽에 관심이 없으면 IYF가 구원파에 관계된 단체라는 걸 어떻게 알겠어요. 하물며 한국계 미국인이 이럴진대, 비 한국계 미국인들은 당연히 더 모르죠.

 

사람들이 클럽을 선택하기 전 이 클럽을 운영하는 IYF가 특정 종교와 관계있다는 정보를 주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와 전혀 관계없이 한국어 배우고 한국문화를 접하고 싶어서 이 클럽에 가입하는 사람은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게 될 것 같고요.

 

아무튼, 이제는 미국 대학가에서도 한국 관련 클럽은 운영자의 정보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까 이게 어떤 단체가 운영하는지는 알아보고 클럽을 선택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종교와 전혀 관계없는 클럽에 가입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접하고 싶은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거든요.

 

피닉스 일상 몇가지 - 한국어 클럽, 김밥, 미국 가지, 스튜디오 지블리 책 (2020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