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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What Was I Scared of? - Dr. Seuss의 독특하고 재밌는 발상

* 아이들이 어렸을 때 다른 블로그를 운영하며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3년 9월 8일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왔던 Dr. Seuss 책 중에서

독특하고 재밌는 것이 있어 올려 봅니다.

책 제목은 "What Was I Scared of?"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한밤중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요상한 바지의 이야기입니다.

잘못 읽은 것이 아닙니다.

 

사람 없는 빈 바지가 그냥 혼자서 돌아다닙니다.

 

이 요상한 빈 바지는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조그만 배의 노를 젓기도 하고...

아무튼 별 이상한 짓을 다 하고 돌아다닙니다.

 

주인공 "나"는 밤에 심부름 가거나 길을 걷다가

이 요상한 괴물 바지를 만나게 됩니다.

당연히 무서워 죽겠죠. 덜덜덜...

 

 

이야기의 배경이 주로 밤이라서 이 책의 바탕색을 청록색으로 하고

주인공 "나", 괴물 바지, 그믐달로 보이는 달야광으로 처리했습니다.

 

불 끄고 껌껌한 곳에서 보면 주인공 "나", 괴물 바지, 달

으스스하게 노르스름한 빛으로 빛나는 걸 볼 수 있어요.

당연히 아이들은 재밌어합니다.

 

괴물 빈바지와 딱 마주친 주인공 "나"

 

정말 무섭겠어요. ㅠㅠ

그런데 재밌는 건 주인공 "나"는 정작 바지를 안 입었네요.

 

여기서 궁금한 점!

 

이 바지는 한밤중에

도대체 왜 혼자 돌아다니는 걸까요?

 

재미 삼아 말도 안 되는 가설을 몇 개 만들어 보면,

 

1. 주인에게 시달리는 불쌍한 바지

바지의 주인이 너무 목욕을 하지 않아서 바지가 낮동안 주인의 향기(?)에 엄청 고생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자 밤마다 마실을 다닌다.

 

2. 주인이 너무 빨래를 해주지 않아서 돌아버린 똘바지

너무 안 빨아주니까 더러움에 지쳐 그냥 돌아버렸다.

 

3. 주인에게 버림받은 비련의 바지

바지의 주인이 너무 살쪄서 더 이상 이 바지를 입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바지를 버렸는데 외로운 바지가 남들 눈을 피해 밤마다 쓰레기통에서 나와 헤매고 다닌다.

 

4. 보이지 않는 투명유령이 입고 다니는 바지

투명유령이 입고 다니는 바지라서 바지만 보인다. 그런데 이건 "What Am I Scared of?" 이야기 전개상 제일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책을 읽어 보면 바지 자체에 지능이 있는 것 같이 보이거든요. ^^

 

5. 주인도 잡아먹는 무서운 공포의 바지

이 바지가 알고 보면 좀비 같은 괴물이다. 누군가 바지를 발견해 입게 되면 바지 입은 사람을 쓱~ 먹어 버린다. 이건 좀 많이 무섭네요...

 

이 책에서 바지가 왜 밤에 혼자 돌아다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말해 주지 않습니다.

이것은 모두 읽는 사람들의 상상에 달려 있을 듯... ^^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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