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0여 년을 안 먹어본 치맥이 먹고 싶어졌다. 파파이스에 들려 패밀리 피스트 (Family Feast) 2 세트를 샀다. 각 세트에는 Chicken 6조각, 치킨 샌드위치 (치킨버거) 2개, 라지 사이드 2개, 비스킷 4개로 구성된다. 가격은 1세트에 $29.99 (37,500원)다.
치맥을 하려고 하는 거니까 맥주가 빠지면 안 된다. 아침에 슈퍼에 갔을 때 Steel Reserve 211 한 캔 사 왔다. 이 회사도 저번에 마셨던 Mickey's와 마찬가지로 Miller의 자회사라고 한다. 한 번도 안 마셔본 맥주라서 맛이 궁금했다.
이 맥주는 맥아를 추가로 더 넣었다고 설명해 두고 있다. 도수도 8.1%로 높다. 가격은 $2.50 (3,125원)다.
패밀리 피스트의 한 세트는 마일드로, 다른 한 세트는 스파이시로 주문했다.
비스킷은 한 세트에 4개가 따라 나와서 총 8개다. 지금 집에 4 식구만 사니까 2개씩 먹으면 되겠다.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가 4개라서 셋째와 막둥 넷째는 1개씩, 남편은 내 것까지 해서 2개 먹었다. 나는 한 입 맛만 봤다. 패티를 닭가슴살로 넣은 듯한데 꽤 맛있다.
사이드로는 한 세트는 매쉬드 포테이토 2개, 다른 한 세트는 케이준 프라이즈로 2개 이렇게 선택했다. 파파이스의 매쉬드 포테이토가 꽤 잘 나온다. 아이들이 꽤 좋아하는 사이드다.
케이준 프라이즈도 살짝 매콤하니 맛있다.
소스는 허니 머스터드 소스와 핫소스로 부탁해 받아왔다.
난 원래 치맥을 하고 싶었던 거라 닭가슴살 한 조각에 허니 머스터드 소스와 핫소스, 그리고 중요한 맥주도 가져다 본격적으로 먹어 본다.
그런데 추가 맥아가 들어가서 그런가 맥주가 쓰다. 그리고 조금만 마셔도 쉽게 취한다. 나와 남편에게 이 맥주는 너무 강해서 컵에 따라 놓은 것만 마시고 나머지는 다음에 마시려고 냉장고에 보관했다.
어쩌다 술을 마시는 나와 남편에게 8.1% 도수의 Steel Reserve 211은 너무 세다. 다음에 치맥을 하게 되면 5.6% 도수의 Mickey's나 5% 도수의 Sapporo로 마셔야 할 것 같다. 이 맥주들은 부드러워서 남편과 나에게 적당하다.
파파이스 치킨은 치킨 자체로는 맛이 좋다. 그런데 오늘 마일드를 만드는 사람이 뭔 딴생각을 했는지 좀 많이 짰다. 스파이시 치킨은 그렇게 짜지 않은 걸 보니 마일드 치킨의 문제인 듯하다. 그리고 비스킷도 짰다.
작년인가 사먹었을 때는 스파이시보다 마일드가 더 괜찮았는데 그동안 뭔 변화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원래는 사이드로 파파이스 콘슬로우도 아주 좋아했는데 아이들이 얼마 전에 먹었는데 맛이 달라졌다고 비추라고 해서 이번에 주문하지 않았다.
스파이시 치킨이 맛있어서 다행이다. 치킨 샌드위치도 스파이시 치킨으로 주문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음에 파파이스에서 또 주문을 하면 스파이시 치킨으로만 선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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