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오늘 하루
2017. 9. 16.
가을이 성큼 다가 온 애리조나 - 넘 좋아서 웃음을 감출 수 없어요.
엊그제 수요일까지 화씨 105도(섭씨 40도)가 넘는 더위가 지속되었어요. 화씨 105도면 피닉스의 여름으로는 아주 서늘한 건데, 그래도 이제 9월 중순이니 화씨 100도 (섭씨 38도) 이하로 내려가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죠. 비나이다, 비나이다~ 그런데 드디어 드디어 이 엄청나게 더운 곳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게 하는 신호가 떴답니다. 어제 목요일부터 최고기온이 화씨 99도 (섭씨 37도) 이하예요. 한국 기준으로는 여전히 "흐악~!" 할 기온이겠지만,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여름 불지옥을 매년 겪어 더위에 익숙한 피닉스인들에게는 쾌적함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기온입니다. 거기에 이곳은 사막이라 습도가 낮아서 같은 기온이라도 체감온도는 다 지역보다 훨씬 시원해요. 어찌나 좋은지 그냥 앉아만 있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