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보자/맛있다
2016. 11. 10.
미국 애리조나에서 해먹은 닭똥집 볶음
한국에서 많이들 닭똥집 요리를 좋아하던데 애리놀다는 한국 살 때 한번도 먹어 본 적이 없어요. 어릴 땐 닭똥집이란 이름 때문에 (?) 먹을 엄두를 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게 완전히 식습관으로 굳었구요. 닭똥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쫄깃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하던데 그 이름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먹어 볼 시도조차 안 되더라구요. 나중에 닭똥집이 이름과는 달리 실제로는 닭 모래주머니라는 사실에 약간 허무하기도 했다는... 허무감을 준 충격진실을 안 후에도 닭똥집은 여전히 가까이 하긴 너무 먼 당신이였어요. 그런데 남편은 닭똥집을 먹어 본 기억이 난대요. 남편은 어릴 때 이민 왔는데도 어째 한국에서 먹어 볼 건 다 먹어보고 미국으로 온 느낌. 어쨌든 자기가 직접 닭똥집을 한번 요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