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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바깥음식

Sprouts Market Gyro Family Meal 스프라우츠 마켓 기로스 패밀리 밀

Sprouts (스프라우츠)에 장 보러 갔는데 남편은 갑자기 그리스 음식 gyro (기로스)가 먹고 싶었나 보다. 마켓에서 만든 기로스 패밀리 밀을 사고 싶어 한다. 가격은 1.75 파운드 (794g) 포장 하나에 $9.99 (12,000원)이다. 남편이 먹고 싶어 하길래 2 팩 샀다.

 

 

한국에서 기로스로 부르는 그리스 음식 gyro를 미국의 그리스계 사람들은 이-로 비슷하게 부르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스펠링이 gyro라서 그리스계가 아닌 사람들은 자이로 또는 지로로 부르기도 한다.

 

기로스(그리스어: γύρος)는 돼지고기의 여러 가지 부위를 회전구이한 음식이다. 닭고기로 만들기도 한다. 그리스에서는 흔치 않지만, 외국에 있는 그리스 음식점에서는 양고기나 쇠고기로 만든 기로스도 흔하다. 흔히 피타에 자지키, 토마토, 양파, 감자 튀김 등과 함께 올려서 내며, 랩처럼 말아 내기도 한다. 터키의 되네르에서 유래했으며, 그 밖에 샤와르마나 타코 알 파스토르와도 유사하다. (위키피디아 발췌)

 

스프라우츠 마켓의 기로스 패밀리 밀에는 pita bread (피타 빵) 4장, 고기 (소고기와 양고기 섞음), 자지키 소스, 파이어 페타 소스, 오이, 양파, 토마토로 구성되어 있다.

 

 

* 자지키(그리스어: τζατζίκι)는 그리스의 요구르트 소스이다. 그릭 요거트(여과 요구르트)에 오이, 마늘, 딜, 올리브유를 넣어 만든다. 주로 메제(전채)나 부식으로 내며, 흔히 기로스나 수블라키 같은 고기 요리나 감자 튀김 등에 곁들여 먹는다. 우조나 치푸로 등 술을 마실 때 곁들이기도 한다.
* 페타(그리스어: φέτα)는 양젖이나 염소젖으로 만드는 그리스의 치즈이다. 부드러우며 흰색이다.
(위키피디아 발췌)

 

자지키 소스
파이어 페타 소스

 

자지키 소스는 약간 새콤하면서 고소하다. 기로스에 넣으면 음식 맛이 더 살아난다. 파이어 페타 소스는 아마도 페타 치즈 기본에 매운 것을 넣은 듯한데 은근 뒤끝이 맵다. 파이어 페타 소스도 기로스에 잘 맞았다.

 

안에 들어가는 고기의 조리법이 좀 다르긴 하지만, 빵에 싸서 먹는다는 점에서는 멕시코 음식 타코와도 기본적으로 크게 다를 바 없다. 기로스의 피타 빵이 타코 쉘보다 좀 더 두툼하다고 할까 그런 정도다. 자지키 소스가 그리스 음식에서는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기로스에도 자지키 소스를 넣어 먹는다.

 

남편이 먹고 싶던 거라 자기가 먹을 기로스를 열심히 조합하고 있다.

 

 

아이들도 아빠 따라서 조제해 먹고 있다. 나는 찬 고기와 찬 피타로 만든 기로스를 별로 안 좋아한다. (은근 까탈~) 그래서 안 먹으려고 했는데 맛있어 보여서 하나 조제해 먹었다.

 

맨 밑에 고기 깔고, 오이, 토마토, 양파, 그리고 자지키 소스 얹었다. 맛있어 보인다.

 

 

하지만 약간의 고기가 더 필요할 것 같아 그 위에 다시 고기를 추가로 더 올렸다. (장하다~)

 

속이 두툼하니 맛있어 보인다.

 

맛은 예상외로 좋았다. 소고기와 섞여 있지만 그래도 양고기는 처음 먹어 본 건데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아서 그것도 맘에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따뜻한 기로스를 좋아해서 그런지 따뜻한 걸로 먹고 싶다. 이 패밀리 밀을 또 사면 다음엔 데워서 먹을 거다.

 

집 근처에 기로스 전문점이 있던데 조만간 거기서 사다 먹어야겠다. 전문점에서 갓 만든 기로스는 정말 맛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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