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보자/주전부리
2021. 7. 11.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본다 - 박카스 D
한인 마켓에서 박카스 D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해 놨더라. 미국에 20년 이상 살면서 박카스를 본 건 처음이다. 어릴 때 한국에 살았던 남편은 박카스가 예전 추억을 소환했는지 재미 삼아 사고 싶다고 한 박스를 든다. 박카스 10개가 든 한 박스는 세금전 $8.99 (10,800원)이었다. 포장에는 박카스 D라고 쓰여있는데 어릴 때 본 게 박카스 D인지 다른 박카스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집에서 박스를 내려놓으니 아이들이 뭐냐고 묻는다. Red Bull 같은 에너지 드링크라 알려줬다. 하지만 Red Bull보다는 훨씬 더 오래전에 나온 제품이라고 자랑스레 덧붙여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첫째는 박카스 병이 에너지 드링크보다는 약병같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당연한 듯 대답해줬다. 예전엔 약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