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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된장 조금 넣고 만든 부대찌개. 맛있네~~

부대찌개가 먹고 싶어 졌다. 쉽고 맛있게 만드는 법을 찾아보니 백종원 씨의 방법이 좋아 보인다. 백종원 씨의 부대찌개에는 된장을 넣었다. 한 번도 된장을 넣고 부대찌개를 끓여 먹은 적이 없어 약간 확신이 없었지만 맛있다니 따라 해 보기로 한다.

 

백종원 씨의 방법을 기본으로 하되, 완전히 따라 하지는 않고 집에 재료는 있는 것으로 비슷하게 맞추었다. 스팸 당연히 넣고, 소지시류는 미국에서 핫도그라 불리는 핫도그용 소시지만 넣었다. 백종원씨 방법은 맹물을 넣어도 되는데 다른 사람들 만드는 법에는 많이들 사골육수를 넣더라. 사골육수는 없지만 어제 끓여먹은 소고깃국 남은 것이 있어서 육수는 그걸 넣었다.

 

부대찌개에 스팸이 빠지면 서운하지.

 

소고깃국의 고기도 남아서 잘게 잘라 함께 넣었고 김치는 남은 게 조금 있어서 모두 투하. 다진 마늘도 넣었다. 소고깃국 가니쉬용으로 썰어놓은 파도 남아 있어서 모두 다 함께 넣었다. 여기에 두부와 베이크드 빈즈도 넣으니 대충 구색이 맞춰진다. 백종원 씨는 파와 양파도 큼직하게 썰어서 넣었던데 다른 재료 썰고 준비하느라고 신나서 까먹고 안 넣었다. 다음엔 까먹지 않고 넣을 거다.

 

 

위 사진에서는 핫도그 소시지 5줄, 두부 반모 해서 반만 넣은 거다. 나중에 끓이면서 남아 있던 핫도그 소시지 5줄, 두부 반모도 모두 다 들어갔다. 치즈도 한 장 척 얹어줬다. 식구들은 치즈 넣는 걸 반대했지만 난 한국에서 먹던 대로 넣었다. 보통 치즈를 많이 좋아하지 않지만 부대찌개에서 만큼은 다르다. 치즈 한 장은 넣어야 맛있다.

 

고추장과 된장을 섞은 양념이 들어간 부대찌개. 보글보글 끓기 시작한다.

 

 

라면 사리 하나도 투척했다. 남아 있던 핫도그 소시지 5줄, 두부 반모도 추가로 더 들어가서 건더기가 훨씬 많아졌다.

 

 

따딴~ 완성된 부대찌개. 식탁으로 가져가 덜어 먹기 시작한다.

 

 

6 식구 모두 적당히 먹도록 나눠 덜어줬다. 식구들 것 먼저 나눠주고 마지막으로 내 것을 덜었는데 어째 내 것이 제일 적은 듯하다. 처음 덜을 때 푹푹 손 크게 나눠줘서 그런가 보다.

 

요건 내 꺼.

 

6 식구가 먹으니 금방 다 사라졌다.

 

 

아까 누가 치즈 넣는 것 싫다고 했어? 다들 맛만 좋다고 하더라. 스팸은 다른 식으로 하면 전혀 먹지 않는데 부대찌개에 넣어 먹으면 잘 먹는다. 스팸은 부대찌개로 먹을 때가 젤 맛있다. 된장을 처음으로 넣어 부대찌개를 끓였는데 된장이 들어가니까 맛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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