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보자/바깥음식
2016. 9. 23.
서울순대 Seoul Soondae - 미국 LA에서 만든 순대
울 남편은 어떤 음식이 당기면 질릴 만큼 먹을 때가 있어요. 그럼 한동안, 6개월 넘게 "진짜" 한동안 그 음식은 먹고 싶어 하지 않구요. 남편에게 이번에도 당기는 음식이 떠올랐답니다. 그것은 바로 순대. 한인마켓에 갔을 때 오랜만에 순대를 질릴 만큼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남편에게 있어 순대는 진짜 어쩌다 한번 먹고 싶다고 하는 건데 먹고 싶으면 먹어야죠. 그런데 애리놀다의 남편님께서 먹고 싶은 건 질릴 때까지 먹어야 한다는 철학을 지키기 위해 3봉지나 산다네요. 아니?!?!?! 너무 많은 것 같아서 2봉지만 사자고 했죠. 그랬더니 아이들도 다들 먹는다고 할 게 분명하다며 2봉지는 안 된다네요. 흐흐흑~ 그러면서 내게 발산하는 삐짐 분위기. 어쩌겠어요. 먹고 싶다고 이리 조르는데. 넓고 넓은 태평양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