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칠리 도그 (chili dog)가 먹고 싶다. 만들기 쉬우니까 오늘 저녁은 칠리 도그다.
칠리 도그는 간단히 핫도그에 칠리 스튜를 넣어 만든 핫도그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칠리를 따로 만드는 건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니까 통조림으로 사다가 만들면 간단하다.
Hormel Chili가 가장 대중적인데 Chunky Beef Chili with Beans로 4 캔 사 왔다. 원래 2 캔만 열어서 칠리 도그를 만들려고 했었다. 다섯 식구가 다들 잘 먹어서 그런지 2 캔은 부족한 듯해서 3 캔을 열어서 만들었다.
핫도그*는 Oscar Mayer Angus Beef Franks로 사 왔다. (* 핫도그는 이런 종류 소시지 자체를 부르는 명칭이다.)
핫도그 번도 준비되었다.
치즈도 준비한다. 집에 모짜렐라와 멕시코 스타일 블렌드 치즈 두 종류가 있다.
이미 개봉되어 있는 게 모짜렐라 치즈라서 이걸로 칠리 도그에 넣기로 했다. 멕시코 스타일 블렌드는 다음에 타코 만들어 먹을 때 넣으면 된다.
토마토와 양파도 잘라 준비했다.
핫도그는 우선 팬에서 삶았다가 물을 버린 후 살짝 구워준다.
핫도그 번 하나에 핫도그 하나가 기본이다. 이제부터 다섯 식구는 각자 원하는 조합의 핫도그를 만들어 먹는다.
나는 칠리 도그로 먹을 거니까 칠리 스튜를 듬뿍 얹어 준다. 이 자체로도 아주 맛있다. Hormel Chunky Beef Chili with Beans는 제품명대로 소고기가 큼직하게 들어 있다.
여기에 양파와 토마토 얹고.
아차! 모짜렐라 치즈를 까먹었다. 치즈를 따뜻한 칠리 스튜 바로 위에 얹어야 했었는데 할 수 없지. 지금이라도 듬뿍 올린다.
상당히 푸짐한 칠리 도그라 이건 손으로 잡아먹기 힘들다. 난 그냥 포크와 나이프로 잘라가며 먹었다.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이런 풍성함이 장점이다. 풍성한 만큼 맛도 아주 좋다.
재료를 아끼지 않는 아름다움~
남편의 칠리 도그를 보니 제대로 만들었다. 모짜렐라 치즈를 따뜻한 칠리 스튜 위에 얹었고 고추 피클에 케첩과 호스래디쉬 소스까지 쭈~욱 잘 짜줬다.
칠리 도그 하나 먹고 나서 나중에 좀 배가 꺼진 다음 칠리 스튜만 덜어다 먹었다. 따뜻한 칠리 위에 모짜렐라 치즈 얹고 토마토와 양파도 얹었다.
쓱쓱 섞어주면 치즈가 녹으면서 더 맛있어진다.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칠리 도그나 칠리 스튜는 간단한 식사로 괜찮다. 간단하지만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추천한다.
'먹고 보자 > 맛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Oscar Mayer Sub Kit with Smoked Ham & Smoked Turkey - 샌드위치 만들기 편한 슬라이스 고기 (8) | 2023.03.09 |
---|---|
온가족 함께 참치회 무침을 먹자 (10) | 2023.03.08 |
땀이 후끈, 맛있게 먹은 매콤한 돼지 등갈비찜 (8) | 2023.02.28 |
오랜만에 만들어 먹은 떡볶이. 맛있다. (18) | 2023.02.22 |
[미국] 한인 마켓에서 사 온 반찬 - 양념 깻잎, 꼴뚜기젓, 김치 2 종류, 삼겹살 (13) | 2023.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