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한인마켓에 가서 사온 김치와 삼겹살로 김치찌개 해먹은 이야기예요. 이 1 갤론(gallon*) 김치는 캘리포니아 LA에서 만들어서 애리조나 한인마켓에서 판매하는 것인데 만든지 오래 되지 않았는데도 거의 신김치로 변해있어요. 운송 중에 익었을 수도 있고, 한인마켓 김치섹션의 온도가 약간 높은 편이라서 진열 중에 계속 익어가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이 김치를 사면 김치찌개 끓이기에 딱 좋습니다. 울집은 한인마켓에 갈 때마다 갤론김치를 2~3병씩 사오는데 이번엔 2병 사왔어요. 2병을 3등분으로 나눠 3번에 걸쳐 김치찌개를 끓여 먹을 거예요. (* 1 갤론은 약 3.8 L 정도 합니다.)
김치 뚜껑 바로 아래인 윗부분이 더 많이 익어 있어요.
갤론김치 윗부분은 보기만 해도 시큼해요. 김치찌개 끓이기 딱 좋습니다.
아랫쪽은 이보다 덜 익었지만 여전히 김치찌개 끓이기 좋아요.
삼겹살도 2 포장 사왔습니다. 2 포장 합해서 2.5 kg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것도 3등분으로 나눠 한번에 800 g 정도 넣고 김치찌개를 끓여 먹으면 3번 맛있게 먹겠어요.
우선 삼겹살을 뜨거운 냄비에서 익히고 나중에 가위로 잘라 줘요. 미리 칼로 자르고 넣어도 되지만 가위로 자르면 더 재밌잖아요.
김치를 투하합니다.
할러피뇨 고추도 더 추가로 넣어주고 잘 볶아 줍니다.
두부도 넣고 보글보글 끓여요.
따뜻한 음식은 확실히 김이 모락모락해야 더 맛있어 보이네요.
한그릇씩 가져다 밥하고 먹습니다. 아이들 넷과 남편 모두들 맛있다고 두그릇씩 뚝딱 해치웠어요.
이런 식으로 김치찌개를 끓여서 세번 먹었어요. 한국에서 태어나지도 않았는데도 신기하게 김치를 좋아해서 울 아이들은 삼겹살 듬뿍 김치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가 그렇게 맛있대요. 아이들이 아주 맛있게 먹으니까 정말 기분 좋았어요. 다음에 김치찌개 파티를 하게 되는 때는 한인마켓에 가는 날이어야 하니까 아마도 4~5개월 후 쯤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치찌개 풍성하게 많이 먹어서 그때까지 기다려도 큰 아쉬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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