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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애리조나

[애리조나] 2. 피닉스 엔칸토 공원 - 오아시스에서 즐기는 평온함 (2013년 11월)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엔칸토 공원의 물길 사진은 계속 이어집니다.






피닉스는 사막이라 물새를 보기 힘든데 엔칸토 공원에는 호수도 있고 물길도 있어서  캐나다 기러기, 청둥오리 등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비둘기도 많이 있구요.  캐나다 기러기와 청둥오리는 아마도 추위를 피해 북쪽에서 내려온 철새일 거예요. 이중 전에 울 식구들이 살았던 북쪽 시애틀에서 내려온 녀석들도 있을 지도 모르구요. 시애틀에서 자주 보던 이 예쁜 물새들을 오랜만에 보니까 울집 아이들이 아주 반가운가 봐요.






물길 위로는 다리가 있습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어요.





크지는 않지만 폭포가 몇개 있어 오아시스 분위기를 살립니다. 아쉽게도 사진에는 폭포가 잘 나오지 않았어요. 아래 사진에서 보면 돌무더기 사이에 폭포가 있어요.



물길 외에도 시민들이 바베큐와 놀이, 그리고 앉아서 나른하고 편안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공터가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그릴은 공원 여기저기 아주 많이 설치되어 있구요. 대부분 벤치 옆에 같이 설치해 두어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소풍을 와서 고기나 핫도그를 구워 먹는 거죠. 엔칸토 공원의 바베큐 그릴 사용은 예약이 필요없이 아무데나 비여있는 곳을 사용하면 되는 것 같아요. 울집은 일요일 오후 12시 30분경에 갔는데 공원 여기저기 바베큐 그릴이 거의 비여있었어요. 일요일은 교회가느라고 사람들이 공원에 늦게 나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비어있는 바베큐 그릴을 찾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화씨 70도대 (섭씨 20도대)인데도 11월이라고 피닉스의 일부 나무는 가을을 느끼나 봐요. 나름 가을이라고 단풍 비슷하게 색을 내는 나무들이 여기저기 있어요. 하지만 소나무와 야자나무는 계절에 관계없이 푸르릅니다.






일부 야자나무를 살펴보면 열매같은 것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색은 검은색에 가까운데 이게 대추야자가 아닐까 싶지만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아래는 구글에서 찾은 야자나무 열매 사진인데, 엔칸토 공원에서 본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사진출처: Google Images)


대추야자는 식용을 할 수 있다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엔칸토 공원 야자나무의 열매도 식용으로 쓸 수 있는지는 장담 못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열매를 봐도 털어가지 않는 게 좋겠죠. 그리고 함부로 공원 안의 열매나 식물을 가져가면 벌금을 물 수도 있어요.


공원 한 편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엔칸토 공원의 클럽 하우스.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약은 필수구요.



클럽 하우스 앞쪽 인도쪽에 꽃밭이 예쁘게 단장되어 있네요. 11월 중순 피닉스의 포근한 날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사진 찍어 봤습니다.




클럽 하우스 앞에는 주차장이 또 있습니다. 야자나무와 선인장이 조화를 이루며 있길래 사진 한장 찰칵! 야자나무가 따뜻한 남쪽나라의 느낌을 준다면, 선인장이나 알로에 베라는 건조한 사막기후의 느낌을 줘요. 둘 다 잘 어울리며 경치를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다.



피닉스 엔칸토 공원 (Encanto Park)

주소: 2605 North 15th Avenue, Phoenix, AZ 85007

공원 개장시간: 오전 5시 30분 ~ 오후 11시

사이트: 피닉스 시 엔칸토 공원 사이트




사진이 많아서 다음 글에서 여전히 쭈~욱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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