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1. 피닉스 엔칸토 공원 - 낚시하는 사막의 오아시스 (2013년 11월)

소노라 사막의 오아시스는 피닉스

그 오아시스 피닉스 속의 또 다른 오아시스는

엔칸토 공원

엔칸토 공원(Encanto Park)은 피닉스 도시 중심부 근처에 위치한 0.90 ㎢ 면적의 공원입니다. 포브스(Forbes)에서 도심지 최고 공원으로 선정한 바 있구요. 그렇다고 입장료가 있냐? 입장료 같은 건 없습니다.

엔칸토(Encanto)는 스페인어로 “마법에 걸린”이란 뜻입니다. 사막 도시 피닉스 도심에 푸른 야자나무가 우거진 호수와 물길을 아름답게 조성했으니 “마법에 걸린” 곳이 맞긴 합니다. 11월 어느 일요일, 가족 모두모두 마법으로 가득 찬(?) 피닉스 남부에 있는 엔칸토 공원으로 룰루랄라 놀러 갑니다.

엔칸토 공원 가는 길...

15th Avenue와 Encanto Blvd.가 만나는 교차로에 도착하면 엔칸토 공원에 거의 다 온 겁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마자 마법에 걸린 공원이 앞에 딱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야자수와 물길이 주차장에서부터 쭉 펼쳐져 있어요. 우리가 흔히 오아시스라고 생각하는 모습으로 엔칸토 공원을 디자인한 것 같아요.

야자수가 정말 매력적이죠? 역시 마법에 걸린 곳이 맞습니다.

저 왼쪽으로 도로가 있는데 길 건너면 테니스, 수영을 비롯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어요. 골프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데 엔칸토 공원 부설 골프장은 서쪽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골프장 개장은 연중 계속 되지만 피닉스 여름에는 골프치지 않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여름에 골프치는 사람도 가끔 보긴 했는데 여름에는 피닉스 고온과 강한 햇빛으로 푹~ 쓰러질 수 있어요. 하지만 가을~봄까지는 골프치기 최적의 날씨구요. 골프치고 싶으면 이때 오세요.

하늘엔 새들이 떼로 날아 다닙니다. 11월이라 북쪽은 지금 추워서 철새들이 남쪽 피닉스로 내려왔겠죠. 추위를 피해 내려온 철새들로 붐비는 걸 보니 울 식구가 사는 피닉스가 확실히 따뜻한 곳 맞네요.

엔칸토 공원을 놀러갔더 11월 17일의 낮최고 기온 화씨 74도 (섭씨 23도). 11월인데도 영하가 아니라 섭씨로 영상 23도였어요. 그런데 실제 기온은 더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공원을 돌아다니는데 더웠어요~~ 에고, 땀나! 이럴줄 알았으면 반바지 입고 올 걸...

놀랍게도 이 물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여기 물고기들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낚시하는 것 즐기라고 인공적으로 풀어논 놈들이라더군요. 이 포스팅에서는 좁은 물길 사진만 올리지만, 연결되는 다음 포스팅에는 뒷쪽에 있는 넓은 호수 풍경도 보여질 겁니다. 낚시는 많이들 그 넓은 호수쪽에서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