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하루/오늘 하루

[미국] 1/3 첫째가 직접 손바느질로 만든 포켓몬 할로윈 의상 2017

드디어 아이들이 고대하던 할로윈 날. 사탕타기 trick-or-treating은 어두워지는 밤에 하니까 아직 환할 때는 할로윈 의상들을 입고 울 아이들이랑 친구들은 한창 흥을 냅니다. 친구들 의상은 좀비가 가장 많았어요. 그리스 여신도 있었고 아이언맨도 있었구요. 어떤 좀비 친구는 목에 금목거리를 주렁주렁. 돈 많은 좀비라는데 돈이 많아도 좀비라 그 많은 돈을 못쓰고 있다는 슬픈 전설이... 하하하.


올해 울 아이들 할로윈 의상의 기본 컨셉은 모두 포켓몬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첫째가 만들었던 포켓몬 모자들에 추가를 해서 발전시켰어요. 올해도 천을 사다가 첫째가 직접 디자인해서 손바느질로 만들었고 둘째도 많이 도와줬습니다. 누가 이미 만든 패턴을 가져다 만든 것이 아니라 패턴도 직접 디자인을 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첫째의 능력이 대단한 거죠. 게다가 의상 만드는 걸 어디서 전혀 배운 적도 없으니까요. 이 엄마는 의상 만드는 거 안 좋아해서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생각도 없고 가르쳐 주지도 않아요.


첫째는, 둘째는 Glaceon, 셋째는 Oshawott에 마녀모자를 합쳐 마녀 Oshawott인 Oshawitch, 막둥이 넷째는 강아지 요정인 Dogairy가 되었습니다. Dogairy는 포켓몬은 아니예요.


울 아이들이 변한 포켓몬들

(사진출처: Google Images)


첫째의 Umbreon. 모두 첫째가 만든 겁니다. 모자는 작년에 첫째가 만든 것이고 올해 꼬리달린 재킷을 추가로 했어요. 첫째가 만든 재킷이 꽤 괜찮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첫째에게 엄마가 평상시 입을 재킷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할 거예요.






Umbreon 첫째.


둘째의 Glaceon. 작년에 첫째가 만들어 준 모자에 꼬리달린 재킷을 추가 했어요. 이 모자도 재킷도 모두 첫째가 만들었습니다. 둘째는 첫째를 도와줬구요.





Glaceon 둘째.


이 모자는 포켓몬 Oshawott과 마녀(witch)가 합쳐진 Oshawitch입니다. 작년에 첫째가 만들어 준 Oshawott에 마녀모자룰 추가로 붙였어요. 마녀모자도 첫째가 만들었구요.



Oshawitch 모자에 몇 년 전 할머니가 사 주신 드레스를 입고 거기에 날개를 달았어요. 야광 요술막대도 함께 했는데 이 사진에서는 빠졌어요. 엄청 귀여운 조합이였습니다.


Oshawitch 셋째.


올해 첫째가 막둥이 넷째에게도 강아지 모자를 만들어 줬어요. 이 모자 쓰고 강아지처럼 쳐다보면 막둥이가 엄청 귀여워요.



모자에 큰 아이들이 입던 드레스, 거기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강아지 모자에 요정 날개를 달아서 막둥이 넷째는 이 의상을 Dogairy(dog + fairy), 즉 강아지 요정이라고 부릅니다. 막둥이도 야광 요술막대와 함께 했는데 이 사진에는 빠졌어요.


Dogairy 막둥 넷째.


사탕타러 다니는데 첫째의 Umbreon과 Glaceon 포켓몬 디자인들을 알아채며 반가워 하는 어른들이 꽤 있었어요. 그래서 첫째가 아주 기뻐했습니다. 이미 엄마나 아빠가 된 사람들 중에서 20대 때에 포켓몬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이 꽤 있어서 포켓몬은 친숙한 캐릭터거든요. 첫째가 한층 고무되어서 내년에도 할로윈 의상을 열심히 만들겠답니다. 그래서 엄마도 기분 좋아요.


울동네 할로윈의 모습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할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