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outs에서 샀던 크랜베리 오렌지 머핀(Cranberry Orange Muffins)하고 바나나 넛 머핀(Banana Nut Muffins)의 맛이 좋아서 아이들이 만족해 했었어요. 그 반응에 힘입어 계속 머핀을 종류별로 사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온 것은 색이 특이해서 눈에 확들어오는 녹색의 피스타치오 머핀(Pistachio Muffins)이예요.
피스타치오는 녹색의 견과류예요. 울집에서 가끔 사다먹는 트레일 믹스에도 피스타치오가 들어가 있었구요.
트레일 믹스 여기저기 숨어있는 피스타치오
피스타치오 (사진출처: Google Images)
피스타치오가 녹색 견과류다 보니까 피스타치오 머핀도 색이 녹색입니다. 그런데 사실 아무리 녹색 견과류 피스타치오로 머핀을 만들어도 이렇게 진한 녹색은 절.대.로. 나오지 않아요. 이 뜻은 합성이든 천연이든 착색료가 들어갔다는 거지요. 원료명을 보니까 합성 착색료가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피스타치오를 갈아서 넣거나 그런 게 아니고 천연 피스타치오 맛으로 들어갔다고 해요. 천연 피스타치오 맛으로 넣었다고 했지만 포장을 열자마자 좋은 향이 나긴 하는데 그게 이상하게도 자연스럽지 않은 향이예요.
피스타치오 머핀 한개를 접시에 올려 봤어요. 이렇게 보니까 비정상적으로 커진 브로콜리 같이도 보이네요.
단면을 살펴 봅니다. 지나치게 녹색이 강해요. 온통 녹색으로 물드는 성 패트릭의 날에 재미삼아 먹으면 좋을지 몰라도 색이 너무 강하니까 거부감이 느껴져요.
셋째가 자기가 먹는 걸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줬구요.
이건 둘째가 두입 정도 먹은 머핀의 모습입니다.
녹색 머핀이 재밌어 보인다고 애리놀다가 꼭 찝어 사왔는데 아이들 의견을 따르지 않았더니 역시나... 쪽박 선택이였어요. 아이들 넷 모두 맛없다고 그리고 향이 자연스럽지 않아 이상하다고 하더니 다 남겼어요. 지금까지 먹은 Sprouts의 머핀 중 제일 아닌 선택이였습니다. 애리놀다와 울집 입맛으로는 녹색이 강한 이 피스타치오 머핀은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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