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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만들어 먹은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New York Strip Steak)가 2개 남았다. 아이들에게 스테이크로 또 만들어줄까 물어보니 이번엔 다른 식으로 먹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스테이크 볶음밥을 만들기로 했다.
우선 스테이크를 구웠다.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 스테이크를 썰다 보니 너무 맛있어 보인다. 썰면서 혼자 몇 점 먹었다. 맛 아주 좋다.
원래도 맛있게 잘 구웠지만 혼자 몰래 먹는 스테이크가 더 맛있다.
음식 만드는 사람은 나니까 음식 하면서 내가 더 먹어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없다. 이게 불만이면 불만인 그 사람이 직접 음식을 하면 된다. 난 안 말린다.
스테이크 자른 것들을 팬에 모아 놓고,
밥도 넣고 해서 함께 볶았다. 양파는 다른 요리하고 남은 게 있어서 잘라서 다 넣어 버렸다.
식구들 각자 원하는 만큼 담아다 먹으니까 점심이 간단하게 끝난다.
뭔가 심심하니 셋째가 망고 스무디를 만들어 준다. 스테이크 볶음밥을 먹고 나서 셋째, 막둥 넷째, 남편, 나 이렇게 각자 한 컵씩 스무디를 마시니까 배가 정말 든든하다. 언제나 그렇듯 셋째가 스무디를 맛있게 잘 만든다.
나도 잘 먹었지만 식구들 모두 든든하게 먹였더니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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