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가 인기가 많은 요즘 세대답게 미국 슈퍼마켓에서도 한국식 고기양념을 발견하는 건 흔한 일이다. 이번에 본 고기양념 제품은 Kogi Korean BBQ다. 그 옆에는 Kogi Sweet Garlic Teriyaki도 있다.
셰프 로이 최가 개발한 고기양념인 듯하다. 미국 여러 마켓에서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한다.
위키백과 발췌
로이 최(Roy Choi, 1970년 2월 24일 ~ )는 한국계 미국인인 셰프이다. 푸드 트럭 코기(Kogi)를 몰며 한국식 타코를 팔아 일약 유명해졌다.
Kogi 제품들의 사진을 찍고 식품류를 장 보러 다니다 냉동 해산물을 봤다. 보통은 냉동 해산물을 건너뛰지만 따뜻하고 매콤한 짬뽕이 먹고 싶다. 짬뽕에 냉동이라도 해산물을 넣고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2팩 사봤다.
홍합, 조개, 새우, 오징어의 구성이다. 홍합과 조개는 대부분 껍질은 까져 있는데 보기 좋게 하려고 두어 개씩은 껍질 채로 들어 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양배추, 당근, 양파, 고추, 버섯과 냉동 해물을 넣고 짬뽕을 만들었다. 육수로는 치킨 육수를 사용했고 멸치 액젓도 좀 넣었다. 고춧가루도 당연히 들어갔다.
난 식구들이 짬뽕을 안 좋아하는 줄 알고 나랑 남편, 그리고 막둥 넷째 정도 먹을 양으로 만들었다. 그랬더니... 첫째도 둘째도 먹고 싶다고 한다. 예상치 못한 반응이다. 셋째만 다른 걸 먹겠단다. 이러면 총 다섯 사람이 먹게 되는 건데 국물 양이 좀 부족할 듯싶다.
국물을 많이 넣는 걸 좋아하는데 갑자기 늘은 인원수를 고려해 국물 양을 조절해 가며 짬뽕 다섯 그릇을 만들었다. 아래 한 그릇과 비슷하게 나눠줬다. 짬뽕 국물이 더 있는 걸 좋아하지만 오늘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어쩔 수 없다. ^^
다들 가져가서 맛있게 먹기 시작한다. 면은 언제나처럼 스파게티면이다.
막둥 넷째가 먹고 있는 짬뽕.
첫째가 먹고 있는 짬뽕밥. 첫째는 면보다 밥이란다.
남편이 먹고 있는 짬뽕.
둘째의 짬뽕도 사진 찍었는데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서 포스팅에서 뺐다.
셋째는 어제 팬다 익스프레스에서 포장해 먹은 쿵 파오 치킨 (Kung Pao chicken) 남은 걸 먹었다.
다 나눠줬으니 이제 나도 내 짬뽕을 먹어야지.
조개, 오징어, 홍합, 새우가 보인다. 기분 좋다. 돼지고기도 넣어줬다.
요 큰 새우가 맛이 좋다. 내가 맛있다고 하니까 남편이 자기 새우도 나에게 줬다. 기특한지고. 가끔 갑각류, 특히 새우류에서 알러지가 올라오는데 지금은 맛있어서 상관 안 한다. 혹시 알러지가 올라오면 약 먹으면 된다.
냉동 해산물이라 아쉽긴 했다. 그래도 해산물 맛을 낸 짬뽕이라 한국에서 먹어봤던 해산물 가득 짬뽕의 그리움을 어느 정도 달랠 순 있었다.
그리고 울 식구들이 내가 만든 짬뽕을 좋아한다는 사실에도 살짝 놀라웠다. 가끔 만들어 먹다 보니 맛이 더 좋아지고 내 짬뽕 맛을 조금이라도 본 식구들은 먹고 싶어지나 보다. 맛있는 짬뽕을 위해서 좀 더 개발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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