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캐서롤(casserole)을 많이 만들어서 먹어요. 미국에서 흔하게 먹는 캐서롤의 재료는 특별히 딱 정해져 있다기 보다 집에 이미 있는 재료들을 섞고 맨 위 치즈 얹어 오븐에서 굽는 형태예요. 대부분 고기류, 다진 채소류, 으깬 감자 또는 마카로니 파스타 같은 종류가 흔히 캐서롤 재료로 사용됩니다.
이렇게 보면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에 남은 명절음식들이 이 캐서롤 재료로 딱입니다. 추수감사절에 먹고 남은 재료들을 한데 모아 약간의 채소를 더 넣고 또 치즈를 얹어 구우면 맛난 캐서롤 완성!!! 울집도 어제 그렇게 만들어서 맛있게 저녁을 먹었어요.
추수감사절 남은 음식인 칠면조 고기를 큼직큼직 잘라 넣었고, 다른 남은 음식 스터핑(stuffing), 매쉬드 포테이토(mashed potatoes), 그린 빈(green beans)를 기본으로 넣었어요. 여기에 옥수수를 추가로 넣고, 4 치즈(Cheddar Cheese, Monterey Jack Cheese, Colby Cheese, Mozzarella Cheese)도 섞어 듬뿍듬뿍 위에 얹어 줬구요.
완성된 캐서롤을 16 조각으로 나눠서 6 식구가 우선 1 조각씩 가져다 먹었습니다.
안쪽에는 칠면조 고기도 큼직하게 들어있고 다른 재료들이 치즈와 함께 잘 어울려 맛이 꽤 좋아요. 애리놀다는 치즈가 듬뿍 든 음식을 많이 못 먹어서 1 조각으로 끝냈는데 (1 조각도 크기가 작진 않아요), 식구들은 많이들 추가로 1 조각씩 더 가져다 먹었어요.
든든하게 먹고도 이만큼 남았어요. 이건 오늘 점심으로 다 먹었구요.
이렇게 해서 올해 추수감사절 남은 음식들은 하나도 버리지 않고 깨끗하게 다 먹었습니다. 기특한 애리놀다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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