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아이들이 한국의 매운 라면을 맛보는 게 재밌나 보다. 이번에 한인 마켓에 갔더니 삼양 짜장 불닭볶음면을 맛보고 싶다고 한다. 얼마 전 짜장 불닭볶음면만큼 맵지는 않겠지만,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짜파구리를 먹어본지라 짜장 불닭볶음면은 맛이 어떨까 나도 궁금하긴 했다. 한 팩을 사다가 맛을 보기로 했다.
5명이 맛을 볼 거라 라면 2개를 꺼내 끓이기로 했다.
짜장 불닭볶음면은 면, 후레이크, 액상스프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의 짜장라면과 비슷한 구성인 것으로 생각된다. (짜파게티나 짜짜로니 같은 짜장라면을 먹어 본 지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이 짜장 불닭볶음면 액상스프가 화~한 뜨거운 매운맛을 줄 거다.
조리법이 간단하여 셋째가 전담해서 만들었다.
셋째가 완성된 짜장 불닭볶음면을 큰 접시에 담고서 식구들을 부른다. 완두콩도 있고 당근도 있고 건더기가 심심치 않게 들어있다. 보기엔 일반 짜장라면과 비슷해 보인다. 살짝 붉은색이 더 감도는 것 같기는 하다.
맛은.... 역시나 맵다. 짜파구리보다는 확실히 더 맵다. 일반 불닭볶음면 만큼 매운 듯하다. 다행히 핵불닭볶음면 정도의 맵기는 아니었다.
나는 매워서 조금 맛보고 그만뒀는데, 남편은 매워도 맛있다고 하고 아이들은 짜장 불닭볶음면 자체를 재밌어한다. 자주는 아니겠지만 가끔 아이들이 진정 화끈한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하면 사다 주면 되겠다.
반응형
'먹고 보자 > 맛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록달록 감자로 간식 (19) | 2021.10.03 |
---|---|
전기 불판, 척 텐더 로스트 (Chuck Tender Roast), 그리고 폭찹 (Pork Chops) (18) | 2021.09.26 |
미국 월마트에서 만난 짜파구리 Chapaguri (24) | 2021.08.11 |
미국에서 맛보는 종가집 맛김치 (27) | 2021.07.05 |
베이컨 볶음라면 - 셋째가 만든 엄마를 위한 맞춤형 라면 (20) | 2021.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