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등갈비를 사 왔어요. 이걸로 갈비탕을 끓일까 요즘 유튜브에 자주 등장하는 백종원 소갈비찜을 해볼까 잠깐 고민을 해봤죠. 아이들에게 갈비탕이냐 갈비찜이냐 물으니까 갈비찜이라네요. 그래서 소 등갈비를 가지고 소갈비찜을 만들어 봤습니다.
4.27 파운드니까 약 2kg 정도 됩니다. 등갈비를 결대로 자르고 지방도 떼어 냈어요. 그리고 물에 담가 핏물을 2차례 뺐습니다.
백종원 갈비찜 방식을 따랐지만 무는 없어서 붉은 감자로 대신했어요. 붉은 감자는 껍질이 얇아서 껍질채 먹어요. 잘 씻어서 반을 갈라 넣습니다. 꽈리고추는 없어서 생략했고, 청양고추 대신 세라노 고추로 넣었습니다. 붉은 고추는 없어서 안 넣었고요. 양념은 백종원 갈비찜 방식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갈비는 야들야들 부드러워요. 양념도 맛있고요. 백종원 갈비찜이 왜 인기 있는지 알겠어요. 남편은 국물이 아주 맛있다며 밥을 말아먹습니다.
첫 번째 덜어왔던 건 식구들이 다 먹고 두 번째 다시 덜어 왔습니다.
다 먹고 보니까 애리놀다 접시에 뼈다귀가 많아요. 여기서 2개만 애리놀다가 먹은 자취이고 나머지는 뼈가 쏙 빠진 것이 접시에 있어서 뼈만 가져다 논 거예요. 이렇게 많이 혼자서 먹진 않았습니다. 갈비는 기름기가 많아서 혼자서 이렇게 먹긴 좀 부담스러워요. ^^
백종원 씨 조리법은 우선 이것저것 넣으라는 게 많지 않아서 좋아요. 꼭 필요한 재료만 알려주는 것도 맘에 들고요. 이번에 식구들 반응이 좋아서 가끔 해 먹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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