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Sprouts의 고기/해산물 섹션에서 따로 파는 아히 투나(Ahi Tuna, 황다랑어) 질과 가격이 아주 좋았어요. 언제 이렇게 좋은 품질의 참치가 이 가격에 나오나 싶어서 투나 스테이크로 4개 총 3.5 파운드(1.6kg) 정도 사다가 참치회덮밥도 먹고, 참치회무침으로도 먹고. 맛있게 즐겼습니다.
남편이 참치를 자르면서 맛이 아주 좋다고 와서 맛보라고 해요. 맛이 아주 깔끔합니다. 근래 먹은 아히 투나 중에서 제일 맛있어요. 맛본다고 하면서 역시 먹성 좋은 식구답게 계속 몇 접시 가져다 먹었어요. 맛보는 건지 참치회를 먹는 건지. 어쨌든 맛있으면 됩니다.
오늘 애리놀다는 어제 고기 먹고 남은 상추가 있어서 참치회덮밥으로 먹기로 합니다. 맨 아래 밥 깔고, 상추는 손으로 그냥 막 잘라서 두툼한 층을 만들고, 그 위에 참치를 얹었어요. 아이들은 참치회덮밥을 처음 봤어요. 울집에서는 이제껏 참치회나 참치회무침으로만 먹었거든요.
큰 그릇이 없어서 그냥 믹싱볼에 넣고 초고추장과 참기름 투하해 쓱쓱 비벼 먹습니다. 참치회덮밥도 결국은 비빔밥 비슷하니까 이렇게 먹는 것도 재밌네요.
막둥이 넷째가 옆에서 보더니 자기도 조금 덜어 달라고 합니다. 줬더니 잘 먹어요.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다고 좋아합니다.
거의 다 비우고 2 숫가락 남았어요. 당연히 다 먹었죠.
애리놀다가 참치회덮밥을 즐기고 있는 사이, 남편은 참치 썰고 파도 썰고 참치회무침을 완성했습니다. 색이 아주 고와요.
한 접시씩 크게 담아서 식구 다섯이 나눠 먹을 거예요. 애리놀다는 아까 참치회덮밥을 먹어서 이번엔 안 먹고요. 그런데 막둥이는 아까 함께 먹고서는 또 먹네요. 먹진 않았지만 맛을 봤는데 남편의 참치회는 언제나처럼 맛있습니다. 아이들 모두 좋아하는 이유가 있어요.
각자 알아서 덜어가 알아서 먹어요. 김도 2 봉지 뜯어서 함께 먹었고요.
양이 많아서 저녁식사 하고 나서도 참치회무침이 좀 남았어요. 이건 내일 아이들이 나눠 먹을 것 같고요. 오랜만에 좋은 가격 아히 투나가 마켓에 나와서 잘 먹고 지낸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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