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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Mama O's Premium Super Spicy Kimchi 미국 김치 (아주 매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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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O's Premium Kimchi는 울동네 슈퍼마켓 체인 Albertsons에 진열되어 있는 김치다. 늘 진열되어 있는 걸 보면 한국계가 아닌 이곳 현지 구매자들이 나름 있나 보다. 참고로 울동네 Albertsons에서 장보기를 하는 한국계는 아마 울식구가 전부일 거다.

 

 

미동부 해안의 뉴욕에서 생산된 김치다. 서부 사막인 애리조나의 피닉스까지 운송되었으니 참 멀리도 왔다. 하긴 피닉스 한인 마켓에 가보면 한국에서 수입된 종가집 김치도 흔하게 찾을 수 있긴 하다. 그렇게 보면 Mama O's Kimch는 한국에서 온 김치보다는 더 가까운 곳에서 온 셈이다.

 

중량은 16 oz (448g)이고 가격은 $7.99 (10,400원)이다. 이번에 $1.00 (1,300원) 할인 쿠폰이 있어서 $6.99 (9,100원)에 구입했다.

 

Mama O's의 일반 김치는 하얀색 포장인데 Mama O's Premium Super Spicy Kimchi는 붉은색 포장으로 포장부터 아주 강렬하다.

 

 

내겐 매운 것 잘 먹는 한국입맛의 자존심이 DNA에 내재되어 있다. 슈퍼 스파이시도 절대 부담스럽지 않다. Mama O's Premium Super Spicy Kimchi로 선택했다.

 

미국 마트에서 파는 김치는 몸에 좋다는 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균 (菌, probiotics)에 집중하기 때문에 잘 익은 김치다. 이 매운맛 Super Spicy Kimchi는 비건 김치라서 멸치액젓이 들어가지 않았다. Mama O's 김치를 살펴보니까 Super Spicy Kimchi는 비건만 있고, 일반 김치 중에서는 멸치액젓이 들어간 비건 아닌 김치도 있다.

 

내가 최고다!!!

 

Mama O의 성함이 오기림이신가 보다.

 

 

김치 재료를 살펴보면,

napa cabbage, Mama O's Premium Super Spicy Kimchi Paste (water, Korean chili peppers, garlic, fresh ginger juice, salt, organic cane sugar, fresh lime juice, ghost pepper powder), onion, Korean daikon, cilantro, scallions.

 

독특하게 cilantro (고수)가 첨가되어 있다.

 

Mama O에서는 김치 양념을 따로 판매한다. 생산하는 김치 제품들도 자체의 김치 양념으로 따라 버무린 것이다. 김치 재료 중 양념인 Super Spicy Kimchi Paste의 재료만 따로 살펴보면 고스트 페퍼가 들어가 있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슈퍼 스파이시가 된 것 같다. 김치 양념 재료에 라임 쥬스도 첨가되어 있다.

water, Korean chili peppers, garlic, fresh ginger juice, salt, organic cane sugar, fresh lime juice, ghost pepper powder.

 

부트 졸로키아 (유령 고추, 작가: Chella p, 출처: Wikimedia Commons)

부트 졸로키아(Bhut Jolokia)는 인도 아삼 주 원산지의 고추 품종인 나가 졸로키아(naga jolokia)를 개량해서 만든 종으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기네스북에서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운 정도가 그 고추를 먹으면, 혼이 나간다고 하여 유령 고추(ghost chili)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고추와 나무고추의 교배 품종이다. - 위키백과 발췌

 

고스트 페퍼의 개량 전 품종 이름이 나가 졸로키아. 발음이 좀 재밌다.

 

Super Spicy Kimchi라서 그런지 Mama O의 머리에 뿔이 달려있다. 이 뿔은 Super Spicy Kimchi의 Mama O에만 달려있다. 일반 김치에는 뿔 없는 Mama O의 모습이다.

 

지옥의 매운맛을 보여주마!

 

김치 포장 윗부분에는 김치가 숨 쉴 수 있게 하는 숨구멍이 있다.

 

 

이제 맛을 볼 차례다.

 

 

고수가 들어가 있긴 하지만 그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고수를 안 좋아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고스트 페퍼가 들어가긴 했으나 한국인 입맛 기준으로 Mama O's Premium Super Spicy Kimchi는 아주 맵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목 넘기는 곳에서 칼칼한 매운맛이 감도는 것이 느껴진다.

 

고수, 라임 쥬스, 고스트 페퍼의 존재감이 강하지는 않지만 김치에 들어가서 그런가 정통 김치 맛과 살짝 다르게 느껴진다. 이 3가지 재료들, 특히 고수와 라임 쥬스는 멕시코 소스의 주요 재료인데, 그래서 그런지 약간 멕시코 음식 맛이 떠오른다.

 

고수, 라임 쥬스, 고스트 페퍼가 들어간 걸 전혀 모르게 하고 막둥 넷째에게 이 김치를 맛보게 했다. 막둥이도 강하지는 않지만 어딘지 멕시코 음식의 소스가 연상되는 김치라고 곧바로 평가한다.

 

Mama O's Premium Super Spicy Kimchi는 김치는 맞는데 우리가 아는 김치와 살짝 다른 맛이 있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약간의 현지화를 접목시킨 김치라고 보면 맞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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