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가 나보고 먹어보라고 사 온 인스턴트 누들이다. "Korean Style"이 쓰여있어서 사 왔다고 한다. 제품명은 Annie Chun's Korean Style Sweet Chili Noodle Bowl이다. CJ Foods 마크가 있고 공급자가 캘리포니아의 CJ Foods USA인 걸 보니 Annie Chun's는 CJ의 미국 아시아 식품 브랜드인 것 같다.
제품 포장에 원산지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그런 걸 보면 미국 생산 제품일 거다.
전자레인지에서 데워서 먹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토핑과 누들에 1/4 컵의 물을 붓는다. 그릇 안에 선이 있는데 이건 무시하라고 되어 있다. 전자레인지에서 2분 돌린 후 소스를 넣고 잘 섞으면 된다.
Hokkien Noodles (호키엔 누들), 토핑, 소스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셋째가 만들어 준다가 해서 난 앉아서 기다렸다. 설명서에 그릇 안의 선은 무시하라고 했기 때문에 셋째가 바른생활 자세로 1/4 컵의 물만 잘 넣었다.
위 사진에서는 토핑이 누들 위에 있지만 익을 수 있게 전자레인지에 넣기 전에 누들 밑으로 깔았다.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리고 나온 누들에 소스를 쭈~욱 짜서 올렸다. 고추장을 기본으로 한 소스인데 제품명대로 벌써 새콤하고 달콤한 향이 난다.
열심히 잘 섞어줬다.
잘 섞었지만 토핑은 중력에 영향받아서인지 그릇 아래쪽에 깔려있다.
포장의 사진과 비쥬얼이 좀 다르긴 하다. 하하하.
맛은 새콤달콤 비빔국수를 따뜻하게 먹는 느낌 비슷하다. 그런데 고추장 말고 약간 중국식 같은 그런 맛도 함께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중국 소스 맛이 섞인 새콤달콤 비빔국수를 따뜻하게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호키엔 누들 자체는 맘에 든다. 이건 따로 팔면 사고 싶다.
코리안 스타일이라고 하기엔 솔직히 고추장을 기본으로 한 소스라는 점 말고는 크게 코리안 스타일을 어필할 부분이 없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