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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시애틀-피닉스

Day 5 (Part 2): 2011년 이사여행 네바다 라스 베가스 - 베가스 클럽 호텔 카지노 (Vegas Club Hotel & Casino)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2년 12월 21일
* 2011년 어린아이들 넷을 데리고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애리조나 주 피닉스로 이사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이야기의 기록입니다.

 

Day 5 (Part 2)

여행일: 2011년 5월 4일

경로: 라스 베가스 (Las Vegas, NV)의 프리만트 스트리트 (Fremont Street) 구경 다님.

여행자: 어른 3명과 어린이 4명 (9세, 6세, 4세, 1세 - 만 나이)

 

시애틀-피닉스 이사여행 다섯째 날 Day 5 (Part 1)에 이어 Part 2에서 계속됩니다.

 

(이미지 출처: Google Map)

 

라스 베가스에서 묵은 호텔은 "베가스 클럽 호텔 카지노 (Vegas Club Hotel & Casino)"입니다. 이곳은 라스 베가스 클럽 (Las Vegas Club)이라고도 불립니다. 라스 베가스 시내 프리만트 스트리트 (Fremont Street)에 위치해 있어 관광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 중 한 곳이에요. 아시아 단체 관광객들을 많이 봤습니다. 중국 관광객들 같았어요.

 

 

그런데 호텔 프런트 데스크의 직원들이 그다지 친절하지는 않았습니다. 주차비 등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지 않고요. 그리고 이미 온라인으로 호텔비를 다 냈는데도 체크인할 때 방 하나당 $50 (60,000원)의 디파짓 (deposit)을 맡겨야 합니다. 울집은 방을 2개 잡았기 때문에 갑자기 $100 (120,000원)의 디파짓을 냈어요.

 

디파짓은 체크아웃할 때 문제가 없으면 다 돌려줍니다. 하지만 호텔 예약 시 그 어디에도 언급이 없던 디파짓을 갑자기 달라고 하니까 좀 불쾌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다른 투숙객들도 이점을 불평하더군요. 프런트 데스크 직원들의 친절도나 정보제공은 별로지만 청소하시는 분들은 아주 친절하고 일도 잘하십니다. 객실도 깨끗하고요.

 

베가스 클럽 호텔 카지노에 묵게 되면 조그만 폴더에 키, $5 슬랏 플레이 쿠폰, 그리고 주차비를 환불받을 수 있는 프린트된 카드를 받게 됩니다.

 

 

프런트에서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기 때문에 잘못하면 호텔 게스트인데도 주차장에 유료로 주차를 하게 된답니다. 주차장에 들어갈 때 일괄적으로 내야 하는 $5는 영수증을 보관했다가 체크인할 때 받은 베가스 클럽 호텔 게스트 카드 (Vegas Club Hotel Guest Card)와 함께 카지노의 캐시어 (Cashier)에 가지고 가면 환불해 줍니다. 다시 주차하러 들어갈 때는 주차장 입구에서 베가스 클럽 호텔 게스트 카드를 보여주면 그냥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 라스 베가스의 다른 지역에 투숙하면서 프리만트 스트리트 구경을 하러 차를 가지고 오면 베가스 클럽 호텔 카지노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호텔 게스트가 아니어도 주차를 할 수 있고 주차비가 $5 (6,000원)니까 그렇게 부담이 되는 가격은 아니거든요.

 

베가스 클럽 호텔 카지노에도 식당이 있긴 한데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가격도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곳에서는 식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프리만트 스트리트에 있는 식당들의 가격은 전체적으로 음식에 비해 가격대 높은 편입니다. 프리만트 스트리트에 있는 스타벅스나 던킨 도너츠의 커피의 경우 다른 곳의 거의 2배입니다. 맛도 그저 그렇고 별로 사 마시고 싶은 커피는 아니었습니다. 이번 이사여행 중 리노에서 맛있게 먹었던 샌즈 리전시 호텔 & 카지노 (Sands Regency Hotel & Casino)의 뷔페가 그리워집니다.

 

베가스 클럽 호텔 내의 샌드위치 가게

 

저는 카지노 게임에 관심이 전혀 없기 때문에 시어머니만 플레이어즈 클럽 카드 (Players Club Card)를 만드셨습니다. 호텔의 플레이어즈 클럽 (Players Club)에 가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카드를 만들어야 카지노에서 게임을 할 수 있어요. 시어머니께서 혼자 게임하기 심심해하실까 봐 조금 있다가 남편도 이 카드를 만들었어요.

 

베가스 클럽 호텔 카지노의 플레이어즈 클럽

 

카드 발행해 주는 플레이어즈 클럽의 아주머니께서 남편을 귀엽게 보셨는지 기념품들을 잘 챙겨줬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카지노 카드 하나 달랑 받아오셨는데 연세가 좀 있으신 플레이어즈 클럽 아주머니의 편애(?)가 심하시더군요.

 

남편이 받은 기념품은 열쇠고리, 볼펜, 포커 카드입니다. 열쇠고리는 아래 사진에서 빠져 있습니다.

 

 

카지노의 경우 포커 카드는 게임별로 한 번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사용하고 남은 포커 카드가 매일 엄청나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 카드를 카지노 손님들에게 기념품으로 주기도 한답니다.

 

젊음을 무기로 저도 기념품을 받고 싶어서 카지노 카드를 만들러 갔습니다. 남편에게 카드를 발행해 준 같은 아주머니인데 글쎄 저한테도 카지노 카드만 달랑 하나 발행해 줍니다. 아주머니께서 남자만 좋아하시나 봐요.

 

그래서 비장의 귀여운 웃음과 함께 부탁했죠.

방금 전에 제 남편은 카드, 열쇠고리를 기념품으로 받았는데 저도 받고 싶어요.

 

아주머니가 씩~ 웃으며 기념품을 챙겨줍니다. 그래도 다행이에요. 만약 담당하신 분이 남자고, 그런데 남편만 편애했다면 제 기분이 진짜 나빴을 것 같거든요.

 

베가스 클럽 호텔 카지노에서 카지노 카드를 만들게 되면 기념품도 부탁해서 챙겨가세요. 부탁할 때 웃으면서 친절하게 말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호텔 방에서 밖을 보니 큰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호텔인가 했는데 라스 베가스 지역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서던 네바다 워터 어소러티 (Southern Nevada Water Authority)"입니다. 엄청난 물을 쓰는 사막지대의 라스 베가스에서는 물 공급이 생명줄이라서 그런지 수돗물 공급회사 건물이 엄청 큽니다.

 

라스 베가스와 근교의 수돗물 공급회사서던 네바다 워터 어소러티

 


 

호텔 룸에 있는 라스 베가스 잡지 (Las Vegas Magazine)를 뒤적여 봤어요. 화려한 쇼의 세계 중심지답게 유명인사들의 쇼가 가득 소개되어 있습니다. 5월 초에 이곳에 들렀기 때문에 2011년 5월 1일 자 잡지입니다. 이 잡지는 라스 베가스의 주요 쇼, 호텔, 쇼핑 장소들을 중심으로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5월 1일 자의 표지 모델은 "저지 보이즈 (Jersey Boys)"이군요. "저지 보이즈"는 1960년대 인기 있던 락 앤 롤 그룹 더 포 시즌즈 (The Four Seasons)의 삶을 바탕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스타일 뮤지컬이라고 합니다. 저는 더 포 시즌즈를 잘 모르는데 제 부모세대에는 잘 알려진 그룹인 것 같더군요. 이 뮤지컬에 대한 비평가들의 평이 좋습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코미디 쇼 "Mind of Mencia"의 칼로스 멘 시아 (Carlos Mencia)의 쇼도 보이고, CBS 시트콤 "Everybody Loves Raymond"에서 레이몬드의 형으로 연기를 했던 브래드 가렛 (Brad Garrett)의 코미디 쇼도 보입니다.

 

 

몇 년 전 인텔 광고에서 등장했던 "Blue Man Group"의 쇼도 있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연기자들은 모두 파란색으로 떡칠을 하고 무대 위에서 노래, 춤, 연주 등을 보여줍니다. 기본이 코미디기 때문에 재밌을 거예요.

 

 

1970년대 한창 인기가 있던 남매 그룹 다니 아스몬드 (Donny Osmond)와 머리 아스몬드 (Marie Osmond)가 "Donny & Marie"란 이름으로 쇼를 합니다. 70년대 노스탤지어가 있으신 사람들에게 딱이겠습니다.

 

 

"서퀴 두 솔레이 (Cirque Du Soleil)"는 정말 유명한 서커스예요. 태양의 서커스란 뜻의 서퀴 두 솔레이는 캐나다 퀘벡의 몬트리올에 본거지를 둔 이 서커스로 "서커스의 예술적인 면과 길거리 공연의 드라마적인 조화"로 스스로를 묘사합니다. 감탄을 나오게 하는 서커스 연기와 길거리 공연의 재미가 잘 조화된 형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서퀴 두 솔레이의 광고는 연이어 7 페이지나 이어집니다.

 

 

서퀴 두 솔레이 광고 중 하나는 요즘 뜨는 마술사 크리스 에인젤 (Criss Angel)입니다. 미국 케이블 채널 A&E 네트워크에서 "Criss Angel Mindfreak"에서 마술과 착시를 이용한 많은 묘기를 보여줘서 인상 적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재능도 있고 카리스마가 짱이라서 멋진 차세대 젊은 마술사로 생각했는데 1967년 생이라고 하네요. 생각보다 아주 젊어 보여서 놀랐습니다. 마술사라서 역시... 나이도 20여 년을 젊어 보이게 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네요.

 

라스 베가스를 방문한 때가 5월 초라서 멕시코 명절을 미국 화한 "싱코 데 마이오(Cinco de Mayo)"에 왕년 섹시배우 에릭 에스트라다 (Erik Estrada)와 함께 하는 파티에 대한 예고 기사도 있습니다. 싱코 데 마이오는 말 그대로 5월 5일을 기념하는 명절입니다. 5월 5일이 한국에서는 어린이날인데 미국에서는 싱코 데 마이오예요.

 

 

싱코 데 마이오는 1862년 5월 5일 멕시코의 프에블라 (Puebla) 지역에서 멕시코 육군이 프랑스군을 격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명절입니다. 그런데 실상 멕시코에서는 국가적인 명절이 아닌 프에블라 지역의 지역 명절/축제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오면 또 뭔가 달라지죠. 이 명절이 상업화되어 업체들이 앞장서서 싱코 데 마이오가 멕시코 최고의 명절 또는 멕시코 후손의 자긍심을 되새기는 날인 것처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멕시코식 바게트 볼리요 Bolillo와 이와 연결된 잠깐 역사

히스패닉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빵 볼리요(bolillo)를 소개할게요. 이 빵은 1인용 바게트같은 거예요. 길이는 한 15cm 정도 되고요. 질감은 미국 마트에서 파는 바게트인 프랑스 빵(French 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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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베가스 하면 권투 매치로 유명합니다. "매니 패키아우 (Manny Pacquiao)"와 함께 하는 파티에 대한 광고인데 필리핀 출신인 이 분이 유명한가 봅니다.

 

 

페이지를 지나치다가 "호주의 가장 뜨거운 수출품! (Australia's Hottest Export!)"이란 부제의 쇼를 봤어요. 사진에는 Hottest 부분이 플래쉬 때문에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뭐를 하시는 분들이라 그렇게 뜨겁다고 하는지 궁금해서 사이트를 찾아 확인해 보니 총각 파티의 여성판인 bachelorette party 광고입니다. 한국어로는 bachelorette party를 신부 파티 정도로 보면 적당할 거예요.

 

출연 남자분들이 모두 호주 출신인가 본데 몸들은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어째 다들 느끼하게 느껴지는지... 이 사진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 호주의 가장 뜨거운 남성들에게 여자보다 오히려 일부 남성(^^)들이 더 관심을 보일 것 같습니다.

 

호텔 방에 라스 베가스 잡지 말고도 라스 베가스 잡지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소책자 "베가스 2고 (Vegas 2 Go)"도 있었습니다. 이 소책자도 라스 베가스에서 한창 진행 중인 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라스 베가스 잡지나 베가스 2고에서 나오는 내용은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베가스 2고는 팸플릿 형태라 들고 다니기 편하고 간단한 라스 베가스 관광지 지도도 있습니다. 베가스 2고가 호텔 방에 없어 라스 베가스 관광지 지도를 얻을 수 없다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기념품 삼아 하나 찾아가세요.

 

 

라스 베가스 스트립 (Las Vegas Strip)에서 찍은 사진들은 Day 6에서 계속됩니다.

 

 

Day 6 (Part 1): 2011년 이사여행 네바다 라스 베가스 - 라스 베가스 스트립 (Las Vegas Strip)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2년 12월 27일 * 2011년 어린아이들 넷을 데리고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애리조나 주 피닉스로 이사여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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