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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뚝딱뚝딱 잘고치는 남편. 이뻐요~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5년 9월 13일

 

자동차 냉각수가 샌다고 어제 남편이 말하더군요. 마침 토요일이고 해서 남편이 차를 올리고 아래로 들어가서 어디서 냉각수가 새는지 확인했어요. 정확한 문제 부분을 찾는 게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드디어 찾은 문제의 원인은 바로 reserve heater와 연결되는 호스의 작은 구멍. 연결호스의 이 작은 구멍에서 냉각수가 새는 것이었습니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했으니까 교체를 위해 아래 연결호스를 빼냈습니다.

 

연결호스에 작은 구멍이 생겼네요.

 

근처 자동차 부품가게에 가서 교체용 연결호스와 고정을 위한 클램프를 사 왔습니다. 이제 교체 준비완료!

 

오른쪽 빵구난(^^) 호스는 왼쪽 튼튼한 새 호스로 교체되었습니다.

 

남편이 다시 차 아래로 들어가 뚝딱뚝딱 하더니 새 연결호스로 금방 교체했습니다. 정확한 문제 부분을 아니까 교체는 잠깐이더군요. 이제 냉각수도 전혀 새지 않고 엔진의 온도도 급격히 올라가고 그러지 않아요. 깔끔하게 아주 잘 고쳤어요.

 

이 교체를 하면서 든 비용은 단돈 $4.09 (4,500원). 간단한 것이지만 정비소에 가면 문제확인하고 교체하고, 그러다 보면 기본 비용이 있으니까 적어도 $100 (11만 원) 정도 들 거거든요. 직접 교체하느라고 남편의 시간과 노동력이 들어갔지만 아주 대단히 경제적인 수리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손재주가 좋아서 뭐든 꼼꼼하게 잘 고쳐요.

 

 

남편이 연결호스를 교체하는 동안 저는 뭐했을까~요? 남편 옆에서 달라는 도구들 찾아 주면서 아주 중요한 일을 했다고 말하고 싶은데, 솔직히 말하면 차 고칠 때 저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달라는 도구 찾아서 주고, 심심하지 않게 옆에서 말도 걸어 주고. 그래서 그런지 남편이 제가 옆에서 보조해 줘서 일이 수월했다고 고마워하더라고요. 뭐~ 이 정도 가지고 고맙다고 하고... 쑥스럽긴 한데 기분은 좋네요.

 

오늘 직접 연결호스를 교체로 엄청 절약한 데다가 꼼꼼하게 잘 고치고, 그리고 저 보고도 보조 잘했다고 고맙다고 해주고. 남편이 왜 이리 이뻐 보이냐고요. 이쁘고 기특한 울 남편~~!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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