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5년 9월 11일
요즘 둘째가 유달리 요리에 관심이 아주 많아졌어요. 진짜 본격적으로 여러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은가 봅니다. 저번에 도서관에서도 어린이 요리책을 빌려 왔더군요. 이 요리책을 어찌나 집중해서 읽고 또 읽는지... 진짜 책이 다 닳겠어요.
첫째도 둘째가 빌려온 이 요리책을 읽더니 자기 요리법을 따로 정리해 노트에 적어 놓습니다. 피닉스가 시원해지기 시작하는 가을부터는 첫째와 둘째 둘이서 정말 열심히 만들어댈 모양이에요. 그럼 저는 맛있어서 많이 먹을 텐데...
제발 이 엄마를 너무 먹여서 살찌게 만들지 마라!
첫째와 둘째가 빌려온 책은 어린이를 위한 요리책인데 어른이 이 요리법에 따라 만들어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첫째는 자기의 요리법을 정리하고 있고, 둘째는 이 요리책을 읽고 또 읽고 그러고 있어요.
하루는 첫째가 제게 반숙으로 달걀을 삶아 달래요. 저는 귀찮아서 말했죠.
엄마는 반숙을 만들 줄 모르니까(^^) 완숙이든 뭐든 만들어 주는 대로 먹도록!
그랬더니 이 요리책을 들고 와서는,
엄마, 여기 반숙하는 법 있어요.
이런 고얀 요리책 같으니라고!!! 이 엄마가 꾀도 못 부리겠네요. 흑~!
달걀로 요리하는 4가지 방법
1. 스크램블드 에그
2. 삶은 달걀: soft-boiled eggs, medium-boiled eggs, hard-boiled eggs 3가지 삶는 법이 나와 있습니다.
3. 달걀 프라이
4. 수란: 수란 만드는 것은 꽤 까다로워요. 그런데 제 남편이 수란을 아주 잘 만든다는 사실. 으쓱~!
아이들 요리책이라서 식용으로 많이 먹는 새의 알 종류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먹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닭의 알인 달걀 (계란)이고요.
A: 메추리알, B: 오리알, C: 달걀, D: 갈매기알, E: 거위알, F: 타조알
반숙으로 달걀을 삶아주고 그런 걸로는 조금 귀찮긴 하지만, 요리 좋아하는 자식들 덕에 이제 제가 맛있는 것 많이 먹고살겠어요. 저는 팔자가 핀 엄마예요. 에헤라 디어~~!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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