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비프 립 로스트 (beef rib roast)를 먹기로 했다. 울집에서는 비프 립 로스트를 사다가 스테이크 형태로 잘라 스테이크로도 자주 먹는데 이번에는 오븐에서 로스트 했다. 지난주에 이미 립 로스트로 스테이크를 먹어서 이번주는 다른 식으로 먹고 싶다.
우리집에서는 갈비뼈는 함께 로스트 하지 않는다. 갈빗대는 고기와 분리해서 따로 모아 나중에 갈비탕으로 끓여 먹는다.
적당한 양의 갈빗대가 나왔다.
오늘 분리한 갈빗대는 왼쪽, 지난주에 스테이크로 먹으며 분리해 둔 갈빗대는 오른쪽이다. 냉동실에 넣어 보관했다가 첫째와 둘째가 학교에 돌아가기 전에 아이들 넷과 남편에게 모두 따뜻하고 구수한 갈비탕을 끓여 먹일 거다. 물론 나도 함께 맛있게 먹을 거다.
2024.01.06 - 비프 립 로스트 (Beef Rib Roast)에서 남은 갈비뼈를 모아 뜨끈한 갈비탕
립 로스트을 랙에 올렸다.
비프 립 로스트는 남편이 전담해서 하는 요리다. 가족들에게 맛있는 립 로스트를 만드느라고 시즈닝을 하면서 신이 나 있는 남편이다.
화씨 260도로 (섭씨 125-127도 정도) 2시간 정도 오븐에서 구워서 나온 립 로스트다. 잘 익었다.
오븐에서 꺼내 버터를 바른 후 오븐 온도를 화씨 500도로 (섭씨 260도) 높이고 10분간 더 익힌다. 이 과정은 껍질을 바삭하게 하면서 고기 안의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게 하는 거다. 이 과정으로 립 로스트 안이 쥬시하게 된다.
남편이 원하던 대로 비프 립 로스트의 속이 육즙이 잘 남아 쥬시하게 잘 익혀졌다. 아주 맛있겠다.
비프 립 로스트, 스터핑, 채소 모둠, 3가지 베리. 이것이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식사의 기본 구성이다.
남편은 립 로스트의 끝부분으로 가져가서 꼭 스테이크같이 보인다.
각자의 접시를 사진찍어봤다. 조명이 사진을 푸르스름하게 해서 실제보다 덜 맛있어 보이게 사진이 나왔지만 음식 맛은 정말 좋다.
롤빵도 한 개씩 먹을 수 있게 준비했다.
첫째가 무알콜 스파클링 사이더가 마시고 싶다고 해서 Martinell's 제품으로 2병 사 왔다. 하나는 애플 사이더, 다른 하나는 애플-크랜베리 사이더다. 오늘은 애플-크랜베리 사이더로 마셨다. 내일 크리스마스 저녁식사에는 애플 사이더로 마실 거다.
무알콜 스파클링 애플-크랜베리 사이더의 맛이 좋다. 미성년자가 있는, 또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거나 파티를 할 때 분위기 내기 적당한 음료다.
첫째가 스터핑을 만들었는데 그 자체로 맛있다. 립 로스트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저녁 맛있게 잘 먹고 디저트로는 둘째가 만든 우리집 크리스마스 건포도빵을 남편과 나눠 먹었다. 둘째가 정말 맛있게 잘 만들었다.
2023.12.23 - 크리스마스 홈베이킹 - 둘째가 만든 풀라 브레드 (Pulla Bread, 2023년)
크리스마스 이브는 비프 립 로스트로 저녁식사를 했으니 내일 크리스마스에는 칠면조로 저녁을 먹을 거다. 명절은 역시 식구들이 다들 모여 먹고 또 먹고, 뒹굴뒹굴하는 재미가 제일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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