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넣고 카레를 만들었다.
카레에는 그냥 물만 넣는 것보다 닭육수를 넣으면 맛이 더 좋다. 난 닭육수:물의 비율을 3:1 정도 해서 넣었다.
전에 오뚜기 카레 매운맛으로 카레를 만들었었는데 약간 알러지 같은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오뚜기 카레가 몸에 안 맞나 했는데 중간맛으로 사다가 만들어 보니 전혀 그런 불편함이 없다. 맛도 더 좋다. 막둥 넷째 말로는 일본 골든 커리 (Golden Curry)보다도 맛이 좋다고 한다. 울 식구들에게 오뚜기 카레는 중간맛이 딱 맞는다.
그런데 다시 밀봉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제대로 잠가지지 않는다. 카레의 가루 때문일 수도 있는데 이 밀봉 기능이 우선 좀 약한 듯하다. 쓰고 나서 테이프로 붙여 습기가 들어가지 않게 잘 봉인해서 보관하고 있다.
카레가 완성되었으니 밥하고 먹어 보자.
밥 위에 카레를 덮었다. 내 것은 밥이 1/2 컵이라서 카레 양이 많아 보인다. 하지만 섞으면 적당해진다.
남편과 아이들은 각각 밥 1컵에 카레를 덮어서 가져갔다. 확실히 내 것보다 양이 많아 보인다.
아까 겉절이 만든 것도 있다. 이것도 함께 먹을 거다. 카레에는 살짝 익은 김치가 더 맛있지만 겉절이를 함께 해도 나쁘지 않다.
이제 쓱쓱 비벼 먹는다.
겉절이는 내 개인접시에 따로 담아 와서 함께 먹어준다.
카레 라이스를 먹다가 갑자기 집에 있는 옥수수 토르티야를 카레에 찍어 먹으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난 (naan)이나 토르티야나 둘 다 납짝빵 (플랫 브레드, flat bread)이니까 한번 카레와의 조합으로 먹어보기로 한다.
토르티야와 카레의 조합도 괜찮다. 토르티야를 데워서 카레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다. (토르트야는 전반적으로 따뜻하게 데워서 먹으면 더 맛있다.)
이제 집에서 카레를 만들면 토르티야를 함께 먹어 볼까 한다. 다음엔 난과 더 가까운 밀가루 토르티야를 카레와 함께 먹어봐야겠다. 맛있을 거다.
카레 라이스 + 김치 (또는 겉절이)로 먹고 이제는 카레 + 토르티야. 새로운 음식의 조합은 늘 즐겁다. 이래서 자꾸 울집 음식이 퓨전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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