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히스패닉 마켓에서 파는 멕시코 빵인 판 둘세(pan dulce, 영어: sweet bread)를 보면 멕시코에서 즐겨 먹는 빵 외에도 미국에서 흔히 먹는 것들도 판 둘세란 이름으로 함께 팔고 있어요. 판 둘세는 종류가 매일 조금씩 달라지던데 어떤 날은 미국 일반 마켓에서도 많이 파는 크루아상도 있고, 도넛도 있고, 쿠키도 있고, 머핀도 있고 그렇습니다.
저번에 판 둘세 코너에 크루아상이 있어서 몇 개 사왔었어요. 약간 생뚱맞은데 울 식구들은 히스패닉 마켓의 판 둘세 중에서 이 크루아상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식구들이 크루아상이 좋다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이번엔 크루아상 + 쿠키 + 머핀 해서 골라골라 총 25개 사왔습니다. (좀 통이 큰 듯)
이 중에서 크루아상만 21개예요. 남편이랑 아이들 모두 크루아상이 맛있다고 하니까 질릴 때까지 먹일 심산이예요. 원래는 크루아상으로만 다 사오려고 했는데, 첫째랑 둘째가 머핀이랑 쿠키도 먹고 싶다고 해서 한 봉지는 구성을 좀 달리 했습니다.
빵 25개를 골라 사왔는데도 빵에 쓴 비용은 세금전 총 $10.00 (12,000원) 밖에 들지 않았어요. 히스패닉 마켓의 판 둘세 코너 빵은 가성비 정말 좋습니다.
크루아상은 왼쪽 크루아상과 오른쪽 설탕 코팅 크루아상 2가지 종류가 있었어요. 총 21개 크루아상 사 온 것 중 설탕 코팅 크루아상은 거의 다 동이 나서 2개, 나머지 19개는 모두 맨 크루아상입니다.
머핀과 쿠키를 먹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이 한 봉지는 블루베리 머핀 2개 + 초콜릿 칩 쿠키 2개가 들어 있어요.
크루아상이 아닌 머핀과 쿠키부터 아이들은 먹고 싶다고 해요. 크루아상은 아주 많이 있으니까 다음날 먹겠다네요.
히스패닉 마켓에서 파는 초콜릿 칩 쿠키는 왕 큽니다. 10살짜리 울 셋째 주먹과 비교해 보면 크기가 가늠될 거예요. 셋째 주먹보다 쿠키가 훨씬 커요. 초콜릿 칩도 빽빽하게 잘 박혀 있구요.
이건 블루베리 머핀인데 진짜 블루베리를 넣었어요. 블루베리가 잘 들어 있어서 울 첫째가 특히나 좋아합니다.
아이들 넷은 블루베리 머핀과 초콜릿 칩 쿠키를 먹고, 남편과 애리놀다는 크루아상을 공략합니다. 설탕 덮힌 크루아상은 남편 것, 맨 크루아상은 애리놀다 것이예요.
애리놀다의 통 큰 크루아상 사재기(^^)로 울 6 식구 모두 이틀간 질리게 먹었어요. 당분간 울 식구들 크루아상 생각은 없을 듯 합니다. 하하하.
히스패닉 마켓의 판 둘세가 아주 맛있고 부드러운 빵은 아니지만 가성비가 정말 좋습니다. 식구들 간식으로 사오기 딱 좋아요. 질리게 먹일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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