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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봤다

[미국] 코스트코의 한국 식품으로 저녁식사 해결! Pulmuone Tonkotsu Miso Ramen, Bibigo Sobaba Crunchy Glazed Chicken, Bibigo Shrimp Fried Rice

요즘 애리조나 피닉스의 코스트코에 가면 한국 음식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 음식뿐 아니라 중국, 일본, 베트남 음식도 찾아볼 수 있고, 유럽 국가들의 음식도 찾아볼 수 있지만 한국 음식이 제일 내 눈에 띈다.

 

한국 대기업 비비고 제품이 판매되는 건 당연한 지 오래고, 이젠 미국계 한국 식품 유통업체인 Jayone이나 Assi의 제품도 보인다. Jayone이나 Assi는 한인 마켓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브랜드다. 한국 식품을 수입해서 미국에 유통하는 업체로 알고 있는데 일부는 한국 공장이나 미국 공장에서 자기네 브랜드명으로 생산해 미국에 유통시키는 것 같다.

 

아래 Jayone의 사골곰탕과 Assi의 라뽀끼는 한 달 전에 코스트코에서 봤던 거다.

 

 

한 달 정도 지난 오늘 갔을 때 사골곰탕을 안 보였고 라뽀끼는 자리 하나를 차지하고 건재해 있었다.

 


라뽀끼 외에도 한국 라면 종류가 몇 개 더 있었다.

 

 

신라면은 코스트코에서 파는 라면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 언제나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진열되어 있다. 우리도 코스트코 가면 한 박스씩 사 온다. 신라면 18개가 들어있는 박스의 가격은 $15.49 (21,700원)이다.

 

 

쇼핑을 마치고 푸드코트에 들렸다. 다행히 오늘은 푸드코트에 빈 테이블이 있다.

 

 

셋째는 숙제 때문에 집에서 열공 중이라 함께 오지를 못 했다. 남편과 막둥이는 Ice Cream Vanila Cup, 나는 Mocha Freeze를 마셨다. Ice Cream Cup은 $1.99 (2,800원), Mocha Freeze는 $2.99 (4,200원)이다. 전에는 핫도그를 즐겨 먹었었는데 이젠 잘 안 먹는다. 코스트코 핫도그의 가격은 탄산음료 포함 해서 여전히 환상적인 $1.50 (2,100원)지만 맛이 예전같이 않다.

 

1.5kg 종가 맛김치가 세일해 $5.49 (7,700원)으로 너무 좋은 가격이어서 4통 샀다. 종가 맛김치의 정상가는 $7.99 (11,200원)이다. 김치찌개를 만들려고 삼겹살과 두부도 함께 사 왔다. 삼겹살은 3.94 파운드 (1.6kg)가 $17.69 (24,800원), 두부는 4개 팩이 $6.99 (9,800원)이다. 이 정도 사 왔으니 김치찌개는 3-4번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

 

 

House Foods 두부는 일본계 미국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다.

 

 

저녁으로 먹으려고 Pulmuone Tonkotsu Miso Ramen, Bibigo Sobaba Crunchy Glazed Chicken, Bibigo Shrimp Fried Rice도 사 왔다. 코스트코에서 샘플 맛을 봤는데 괜찮길래 사본 거다.

 

 

Pulmuone Tonkotsu Miso Ramen

 

풀무원에서 제품이다. 코스트코에서 비비고는 이제 단골 제품으로 늘 발견하지만, 풀무원 제품은 오늘 처음 봤다. 가격은 세일해서 $8.99 (12,600원)이다. 정상가는 $12.79 (17,900원)다.

 

 

1팩은 2인분으로 미소 육수, 라멘 면, 차슈, 채소 토핑이 각각 2개씩 들어 있다.

 

 

차슈가 푸짐하게 들어 있다.

 

 

미소 육수, 라멘 면, 차슈는 미국에서 생산하고, 채소 토핑은 한국에서 생산했다. 이들을 한데 모아 포장은 미국에서 했다.

 

 

막둥 넷째는 셋째와 먹으려고 2인분을 한꺼번에 만들었다.

 

 

2인분답게 큰 그릇으로 2 접시 나온다.

 

 

그런데 샘플로 먹었던 것보다 이상하게 생강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나와 막둥이가 샘플 먹었을 때 배가 고팠는지 더 맛있게 먹었다. 난 일본 라멘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Pulmuone Tonkotsu Miso Ramen이 미소 라멘과 얼마나 비슷한 맛인지 판단할 수는 없다. Pulmuone Tonkotsu Miso Ramen 자체의 맛은 괜찮은데 내 취향은 아니다.

 

Bibigo Sobaba Crunchy Glazed Chicken

 

샘플을 맛봤을 때 약간 달다고 느꼈지만 튀김옷이 얇고 고기가 많아서 괜찮다 싶어서 샀다. 가격은 $15.99 (22,400원)다.

 

 

소바바 (Sobaba)란 단어가 정말 생소해서 이게 무슨 뜻인지 구글링을 했다. Pre-glazed, crunchy Korean fried chicken이라고 하는데 이게 왜 소바바인지 모르겠다. 한국어로 찾으니 "삭한"에서 앞글자를 따 온 거라고 한다. 아~ 그래서 소바바였구나.

 

이 제품과 함께 사 온 Bibigo Shrimp Fried Rice는 미국에서 제조되었다.

 

 

2 봉지가 들어 있다.

 

 

조리법에 따라 셋째가 오븐에서 1 봉지를 데웠다.

 

 

Bibigo Shrimp Fried Rice

 

6인분으로 6 봉지 들어있다. 가격은 $9.99 (14,000원)이다. 개별포장이 되어 있어서 먹고 싶을 때 하나씩 꺼내 프라이팬에서 데우면 된다. 1인 가정도 아주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겠다.

 

 

막둥 넷째가 3인분을 데웠다.

 

 

음식이 다 준비되었으니 이제 먹어본다. 난 코스트코에서 커피 마신 게 아직 소화가 되지 않아서 소바바 치킨과 새우 볶음밥만 가져다 먹었다. 

 

 

미소 라멘은 셋째와 막둥 넷째가 먹었는데 막둥이가 나도 맛을 보라고 한다. 면만 가져다 먹었다. 막둥이가 탱글탱글 하게 면을 잘 익혔다.

 

 

소바바 치킨은 아까 코스트코에서 샘플 맛을 본 것처럼 달달하다. 하지만 달달함이 지나치지는 않다. 아이들이 아마 좋아할 그 정도의 달달함이다. 튀김옷이 얇고 고기 양이 튼실하게 잘 들어가 있어서 맘에 든다. 

 

 

요즘은 미국 코스트코나 일반 동네 마켓에서도 한국 음식을 사다가 데워 먹을 수 있으니 참으로 편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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