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냥이 엄마
2017. 2. 28.
이거 쉬운 게 아니냥, 어쩌다 나무를 탄 고양이
요즘 울동네에서 검은 고양이 멋찌 말고 또 다른 고양이가 내 눈을 끌고 있습니다. 이 고양이는 아직 어려 보이던데 주인이 밖에 왔다 갔다 돌아다니게 놔두더라고요. 동네를 왔다 갔다 돌아다니길래 처음에는 주인이 없는 길양이인 줄 알고 울집에서 입양할까도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아이들 친구네 고양이더군요. 한번 입양까지 생각했던 고양이라서 그런지 내 눈에는 이뻐 보여요. 첫째랑 산책하고 돌아와 놀이터 쪽에 갔는데 울집 아이들이고 이웃집 아이들이고 나를 부르면서 엄청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어요.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요. 하두 시끄럽길래 뭔 일 생겼나 해서 급히 달려갔더니 이 고양이가 놀이터 옆 큰 나무에 올라간 거예요. 아이들 말이 최근 3살이 된 아가 앤디가 고양이한테 이쁘다고 다가가니까 고양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