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진짜" 화끈한 미국 애리조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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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Jurassic Park)"의 원작가로 유명한 마이클 크라이튼(Michael Crichton)의 소설 중에서 첫작품으로 읽은 것이 "The Andromeda Strain"입니다.


사진출처: Amazon.com


"The Andromeda Strain"은 1969년에 발표되었는데 의사출신 작가의 작품답게 풍부한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소설의 이야기 전개가 특징입니다. 거기에 전염성 바이러스 또는 다른 세균 등에 대처하기 위한 미 행정부 및 미군 기본대응책, 대응방법 등을 읽는 재미도 솔솔해요. 당시는 냉전시대로 러시아가 아닌 소비에트 연방(소련)과 위성국가들이 존재했던 시기라서 그에 맞는 가상 시나리오 등이 소설에 나타나 있습니다. 소설이 발표된 지 거의 50년 가까이 되어서 소설 속 장비나 시설에 대한 부분은 옛스런 감이 있지만, 그래도 내용이 재밌고 또 작가의 의학 및 과학적 지식 등이 잘 녹아져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소설의 결말을 맺는 방식이 좀 싱거워요. 마이클 크라이튼의 초기 작품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사건의 시작은 애리조나 주 작은 도시 피드만트(Piedmont)에서 시작됩니다. 제가 애리조나 주에 살아서 피드만트가 나오니까 우선 반가웠어요. 그런데 일어난 사건은 절대 좋은 것은 아니였구요. 소설 속 피드만트는 한국식으로는 마을로 불릴 만큼 아주 작은 도시인데 대기 상층부 미생물을 수집하는 임무의 인공위성이 이 도시 근처에 추락합니다. 이후 피드만트 주민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죽게 됩니다. 미군에서는 이 조사를 위해 관련 과학자들을 소집해 이 병원체의 정체를 파악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죠. 과학자들이 소집되는 것은 제가 전에 봤던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을 영화화 한 "스피어(Sphere)"와 비슷합니다. "스피어"에서는 300년 전에 추락해 태평양에 가라앉아 있는 외계 우주선을 조사하기 위해서 과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이 소집되는 것으로 나왔지만요. 책을 읽으면서 "스피어"의 일부가 오버랩되더군요.


피드만트가 가상의 도시인가 했는데 호기심에 찾아 보니까 애리조나에 피드만트란 도시가 실제로 있긴 있어요. 그런데 실제 피드만트는 더이상 주민이 거주하지 않는 버려진 도시입니다. 소설 속의 피드만트는 인구가 48명 정도의 아주 작은 도시로 근처 반경 약 112 마일(180 km) 내에 이렇다 할 마을이나 도시가 없는 아주 외진 곳으로 묘사되어 있어요. 그런데 실제 피드만트는 애리조나에서 가장 큰 도시 피닉스(Phoenix)에서 직선 거리로 약 70 마일(113 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더 가까이에 다른 중소도시들도 있구요. 그래서 실제 피드만트와 소설 속 피드만트가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피드만트 위치


마이클 크라이튼의 작품은 긴장감을 키우면서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잘 이끌어 가서 제가 좋아합니다. 거기에 작가의 탄탄한 과학/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기 때문에 공상과학류지만 이런 일들이 진짜 있을 수도 있겠다고 믿기는 그런 이야기들이예요. "The Andromeda Strain"의 결말이 싱겁긴 하지만 재밌게 읽었습니다. 마이클 크라이튼 작품이 맘에 들어서 한동안 그의 다른 작품들을 쭉 읽어나갈 겁니다. 지금 도서관에 소설 2가지 신청해 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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