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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이 먹고 싶어서 돼지 다리살 한 덩어리 사온 걸로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미국 마켓에서는 삼겹살 부위를 따로 팔지 않아요. 그래서 돼지고기 보쌈/수육이 먹고 싶으면 울집에서는 다리살을 사다 만들어 먹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우왕~ 맛있어!
위는 이번에 삶은 수육의 1/2 정도예요. 1/2도 양이 꽤 많습니다. 사진 찍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김이 모락모락 먹음직스러워서 찍어 봤어요. 당연히 위 사진 속 접시의 수육은 깨끗이 다 비우고 수육을 더 잘라다 한 접시 또 먹었죠.
전에는 돼지 목살인 pork shoulder로도 수육을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다리살이 더 맛있어요. 돼지 다리살로 수육을 만들면 부위가 부위인 만큼 족발 느낌이 살짝 나는 수육이 되거든요. 돼지고기 수육은 살코기가 많은 부분으로 만들면 퍽퍽해서 맛이 떨어집니다. 다리살은 쫄깃쫄깃한 부분이 적당히 섞여 있어서 삶으면 먹기도 좋고 맛있습니다.
돼지고기 수육은 김치와 함께 먹는 것이 정석. 얼마 전 한인 마켓에서 사온 배추로 김치 담은 게 있어서 보쌈처럼 함께 먹었어요. 진짜 꿀맛~! 김치랑 함께 한 사진은 없지만요. 돼지고기와 김치 이 둘은 언제나 환상의 조합입니다. 이미 포스팅에서 여러번 언급했지만, 돼지고기를 김치와 함께 먹을 때마다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막 올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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