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영화, 노래2018.01.30 06:33

오랜만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아주 재밌는 액션 히로물 하나 봤네요. "Spider-Man: Homecoming"은 작년 2017년에 개봉한 영화라 이미 볼 사람은 다 봤겠지만, 아직 안 본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아이들 있는 가족이 함께 봐도 아주 좋은 그런 영화예요. 액션도 빵빵 터지고, 그리고 영화 곳곳에서 계속 나오는 유머도 넘 재밌어요.


지금까지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으로 스파이더맨을 꽤 접했지만, 이번 "Spider-Man: Homecoming"만큼 유쾌하고 재밌게, 그리고 10대 스파이더맨의 그 캐릭터를 잘 살린 건 없었어요.


"Spider-Man: Homecoming"에서 아이언맨은 스파이더맨이 아이라서 어벤져즈(the Avengers)에 합류시키면서 위험에 노출시키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능력도 있고 혈기왕성한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에게 인정받아 어벤져즈에 합류하고 싶죠. 아이언맨 비롯 어른들에게 스파이더맨은 아직은 관찰/보호 대상의 어린 영웅일 뿐, 스파이더맨이 전하는 말을 심각하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이런 전반적인 상황이 영화의 시작이자 주요 흐름이예요. 심상치 않은 조짐은 계속 일어나고 그러다가 사건이 하나 빵 터지죠. 이걸 스파이더맨이 혼자서 해결, 당당하게 능력을 인정받습니다.



캐스팅 된 배우들도 자기 옷을 입은 듯 외모나 연기가 모두 잘 어울렸구요. 스파이더맨 역의 Tom Holland 연기가 정말 좋네요. 아무리 초능력자라도 아이는 아이인데, 선한 심성의 10대 남학생의 그 아이다운 모습을 아주 잘 표현해 냈어요. 애리놀다의 첫째 아이가 15살, 영화 속 피터 파커와 동갑이라 이런 선한 심성의 바른 아이를 보면 기특한 마음에 엄마 미소 올라옵니다. 기특하고 이쁜 녀석. (하지만 울 아이가 초능력이 있어 엄마 몰래 이러고 다니다 들키면 걱정과 염려 때문에 우선 불같이 화를 낼 거예요.  그 다음에는 거미에 물려 초능력을 갖게 되었으니 이게 진짜 아이에게 괜찮은 것인지도 아주 걱정스럽겠죠. 이것이 바로 엄마 현실)


피터의 학교 친구들은 외모부터 그냥 만화책에 존재할 만한 그런 모습들이예요. 특히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피터의 절친 네드(Jacob Batalon 분)예요. 이 친구 때문에 적어도 한번은 웃겨서 진짜 엄청 뒤집어집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는 더이상의 추가 질문이 없도록 네드의 그 답이 최고였을 것 같아요. 우~하하하.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넘 웃겨요.


요즘 보면 영화나 TV 시리즈에 지나친 어떤 아이디어를 넣어서 기존의 영웅들까지 이상하게 변질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럼 관객들에게 외면받죠. 할리웃 자체가 제대로 사는 것과는 정반대로 살면서 관객들에게 어떻게 살라고 가르치려고 드는 것 보면 솔직히 전혀 안 어울리거든요. 암튼 "Spider-Man: Homecoming"에는 그런 거슬리는 요소들이 삽입되어 있지 않아서 엔터테이닝 그 순수한 목적을 충실히 만족시킬 수 있었어요. 어제 무비 나이트로 아이들과 온가족이 함께 했는데 이따가 한번 더 보려구요. 넘 재밌었어요.


무비 나이트 하며 팝콘 잔뜩 튀겨서 영화랑 함께 하는 재미가 솔솔해요.

"Spider-Man: Homecoming" 시작하기 전 갓 튀긴 팝콘을 노리는 셋째와 막둥 넷째의 손들. 

이 엄마는 누구의 손인지 다 알고 있다!


"Spider-Man: Homecoming" 오프닝으로 쓰인 "Spider-Man"은 1967년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사용된 후 이미 잘 알려진 노래인데 영화시작으로 아주 적절하고 영리하게 사용했어요.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서 나오던 The Ramones의 "Blitzkrieg Bop"도 멋진 선곡이예요. 학교 끝나는 종소리가 나올 때 들어도 딱 일 것 같은데, 이 영화 끝나고도 들으니 딱 좋을 그런 노래입니다. 재밌는 영화보고 나서 엔딩 크레딧 보며 신나는 노래도 들으며. 신나요, 신나.




P.S.

"Spider-Man: Homecoming"을 보고 나니까 DC는 영화로는 Marvel을 못 이기겠더군요. DC 영웅들은 심각함에 빠져 서로들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Marvel의 영웅들은 계속 진화하고 더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 사진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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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본지 이제 겨우 6개월 지났는데도 내용이 가물거립니다 ㅎ
    제가 쓴 글 찾아보니 이 영화 볼때 그다지 컨디션이 안 좋았었네요
    본 느낌은 한마디로 "천방지축"이었네요
    슬슬 기억납니다 ㅋ

    마이클 키튼과 워싱턴 기념탑이 생각납니다 ㅎ

    2018.01.30 0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15살짜리 스파이더맨이라 다른 영웅들과는 달리 에너지가 많이 넘쳐요. ㅎㅎㅎ
      과거 배트맨이기도 했던 마이클 키튼이 이제는 악당이네요.
      워싱턴 기념탑은 영화 덕분에 구경 잘 했어요. ^^*

      2018.01.30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2. 가난한 그래서 힘들어하는 스파이더 맨만보다가~~~
    좀더 즐겁도 들떠 있는거 같은 스파이더맨이지요~~~
    사고도좀 치고 ㅋㅋㅋ 잼나게봤습니다.

    2018.01.30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민을 많이 하는 스파이더맨보다 진짜 10대 같은 스파이더맨을 보니까 더 현실적이였어요.
      비슷한 나이의 자식을 두니까 이번 스파이더맨에 더 이입. ㅎㅎㅎ
      엄청 재밌게 봤어요. ^^*

      2018.01.30 15:05 신고 [ ADDR : EDIT/ DEL ]
  3. 저도 보았는데. 넘 재밌게 본거 같아요.
    우리주변에 스파이더맨이 있다면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영화..
    ㅋㅋ 후기도 잘보고 갑니다.

    2018.01.30 14: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른 심성의 이 나이또래 아이들의 그 성격과 감성을 잘 그렸어요.
      넘 귀여워서 엄마 미소 가득.
      제일 맘에 든 스파이더맨이였습니다. ^^*

      2018.01.30 15:06 신고 [ ADDR : EDIT/ DEL ]
  4.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아직 안봤어요~~ㅋㅋ
    그나저나 팝콘 양이 정말 만족스럽네요~~

    2018.01.30 2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거 재밌어요. 유쾌하고 액션 빵빵. ^^
      울집은 식구가 많아서 팝콘을 잔~뜩 튀겨서 옆에 놓고 영화봐요. ㅎㅎㅎ ^^*

      2018.01.31 05:02 신고 [ ADDR : EDIT/ DEL ]
  5. 스파이더맨 보몀 볼수록 재미있죠.ㅎㅎ
    행복한 하루되세요.

    2018.01.31 0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번 스파이더맨을 재밌게 아주 잘 만들었어요.
      코리아배낭여행님께서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8.02.01 07:09 신고 [ ADDR : EDIT/ DEL ]
  6. 톰 홀랜드라는 배우에 푹 빠지게 된 영화네요.
    저 극장에서 두 번, 집에서 한 번. 총 세번이나 봤네요. ㅎㅎ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

    2018.02.03 0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짜 요거 재밌죠? 근간에 본 영웅물 중에서 최고였어요. ^^
      전에는 어벤져즈 중 미국 대장을 따로 다룬 영화가 제일 좋았었는데, 이젠 거미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

      2018.02.03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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