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2년 12월 10일
* 2011년 어린아이들 넷을 데리고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애리조나 주 피닉스로 이사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이야기의 기록입니다.
Day 3 (Part 2)
여행일: 2011년 5월 2일
경로: 오늘은 이동을 하지 않고 네바다 리노 (Reno, NV)에서만 지냄
여행자: 어른 3명과 어린이 4명 (9세, 6세, 4세, 1세 - 만 나이)
시애틀-피닉스 이사여행 셋째 날 Day 3 (Part 1)에 이어 Part 2에서 계속됩니다.
트럭키 리버 화이트워터 공원 (Truckee River Whitewater Park)은 리노에 하루 머물면서 방문했던 장소들 중 울 식구들이 제일 좋아한 곳입니다. 리노 시 한가운데에서 래프팅도 할 수 있고 강을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공원이에요.
강물을 두 군데로 나누어 흐르게 해서 한쪽은 트랙처럼 만들어 카약킹과 래프팅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산책로는 트럭키 리버 화이트워터 공원의 강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요.
5월 초라도 리노가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라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쌀쌀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날 바람이 꽤 불었어요. 바람이 계속 부는 게 아니라 갑자기 확 강하게 불고 그랬는데 바람이 얼굴에 강하게 불어 부딪히면 숨쉬기가 어려웠어요. 이번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 아무리 공기가 주변에 충분해도 숨쉬기가 곤란해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트럭키 리버 화이트워터 공원은 샌즈 리전시 호텔 & 카지노 (Sands Regency Hotel & Casino) 바로 뒤쪽에 위치해 있어요. 강을 따라 조성해 놓은 산책로도 좋고 카약킹이나 래프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 와일드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곳입니다.
감사하게도 시어머니께서 아이들을 봐주신다고 하셔서 남편과 둘이만 나와 두 시간 정도 짧은 데이트를 할 수 있었어요. 묵고 있던 샌즈 호텔에 있는 Arby's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면서요. 정말 몇 년 만에 갖은 둘만의 외출 시간입니다. 어린아이들을 넷이나 둬서 남편과 둘만 나가 시간 보내는 건 거의 불가능했거든요.
Arby's를 비롯한 식당들은 카지노 시설이 가득한 로비에 함께 있어서 게임하다가 시장기를 느끼면 가서 먹고, 또 돌아가서 게임을 하게끔 동선을 짜 놓았습니다.
남편과 저는 카지노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샌드위치만 먹었어요. 제가 Arby's 샌드위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남편과 둘이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편하게 먹어서 그런지 아주 맛있습니다.
그런데 커피 맛은 별로... 밍밍한 것이 거의 보리차 수준이라서 돈 주고 사 먹는 것이 아까웠어요. 음식에 그다지 까다로운 편이 아닌데 시애틀에서 오래 살아서 커피 맛에 대해서는 좀 까다로워졌나 봅니다.
리노는 근처에 있는 유명한 타호 호수 (Lake Tahoe)와 연계해 리노-타호 (Reno-Tahoe)로 2022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리노에 공항 시설이나 근처에 산악지대가 잘 발달되어 있어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기 좋은 후보지가 된다는 리노의 입장입니다. 리노가 2022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다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바통을 이어받는 게 되겠네요.
다음날 리노에서 라스 베가스로 이동한 이야기는 Day 4에서 계속됩니다.
Day 4 (Part 1): 2011년 이사여행 네바다 리노 → 네바다 라스 베가스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2년 12월 13일 * 2011년 어린아이들 넷을 데리고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애리조나 주 피닉스로 이사여행하며
thenorablog.ti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