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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애리조나 사막에서 먹는 아히 투나(Ahi Tuna) 참치회 무침

저번에 yellow fin tuna(황다랑어)를 동네 마켓에서 사서 회무침을 해먹은 적이 있어요. 아주 맛있게 먹어서 또 사다 만들어 먹으려고 했더니만 누가 내 블로그를 보고 사다 먹었는지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럴리야 없겠지만요. ) 울동네 월마트(Walmart)나 타겟(Target)에 냉동 황다랑어나 다른 참치류를 팔지 않기 때문에 어디로 가면 좋은 참치를 살 수 있을까 생각해 봤어요. 그래서 떠오른 곳이 바로 Sprouts입니다. 이곳은 유기농, 친환경을 기본으로 해서 다른 일반 식품들을 파는 슈퍼마켓 체인이예요. 유기농 및 친환경 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Whole Foods나 Trader Joe's와 비슷해요.


Sprouts 갔더니 기대한 대로 질좋은 황다랑어 스테이크가 있더군요. Ahi tuna(아히 투나)로 이름붙여 있는데 ahi는 yellow fin tuna(황다랑어)를 부르는 하와이어입니다. 그러니까 ahi tuna는 황다랑어의 다른 이름인 거지요. Sprouts의 황다랑어 아히 투나는 인도네시아산이였는데 저번에 동네 마켓에서 산 베트남산 냉동 황다랑어보다 질이 훨씬 더 좋았어요. 이번에 Sprouts에서 산 아히 투나도 마켓에서 사는 거의 모든 참치류가 그렇듯 전에 냉동되었던 것입니다. Sprouts 매장에서는 해동해서 냉장상태로 진열되어 있었구요. 아히 투나 스테이크 6개 총 2.65 파운드(1.2 kg) 사왔습니다.


아히 투나 스테이크 6개 사고,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도 좋은게 있어서 4개 사왔어요.



아히 투나 스테이크 6개


아히 투나 스테이크 6개 중에서 2개만 우선 꺼내 회무침을 만들어 먹었어요. 나머지 4개는 냉장실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먹기로 했구요.


색이 참 고와요.


남편이 만든 맛난 참치회 무침. 정말 끝내줍니다. 생선 별로 좋아하지 않은 첫째와 둘째도 맛있다고 먹기 시작했어요. 셋째와 막둥이 넷째는 원래도 생선을 좋아해서 잘 먹었구요.




한 점 드셔보세요~!


다음날 저녁식사 시간. 아히 투나로 참치회 무침을 또 만들어 먹기로 합니다. 아히 투나 스테이크 4개 꺼내서 준비해요.



투나 스테이크 4개를 잘랐더니 이만큼 나왔어요. 울 셋째가 잘라논 참치를 보더니 수박같다고 넘 신나합니다. 참치회 무침을 먹을 생각을 하니까 너무 좋대요.



맛있게 참치회 무침을 만들어 일부만 큰 접시에 덜어 왔어요. 참치회 무침은 늘 하듯, 애리놀다가 아닌 남편이 맛있게 만들어 줬습니다.



얼마 전 한인 마켓에 다녀온 관계로 꼴뚜기젓, 깻잎, 김, 김치 다 있었어요. 그래서 참치회 무침과 함께 반찬으로 먹습니다.


꼴뚜기젓 색은 이렇게 붉지 않은데 사진을 찍으면 꼭 이렇게 붉게 나와요.





이건 첫째의 한 접시인데 둘째, 셋째, 넷째도 이런 식으로 각자의 접시를 만들어 먹었어요. 참치회 무침, 먹고 남은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김치, 김, 그리고 밥. 참치회 무침은 그냥도 먹고 김에 싸서 먹기도 하고 그랬구요.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는 어제 먹고 남은 것이예요. 잘라서 아이들 넷에게 골고루 나눠 줬는데 고기가 워낙 좋아서 식어도 아주 맛있다고 아이들이 칭찬의 바다를 만들어 줍니다.



애리놀다는 밥이랑 참치회 무침, 김, 그리고 깻잎 가져다가 먹었어요. 참치회 무침을 김에 싸서 먹어도 아주 맛있네요. 밥도 함께 싸서 먹기도 하구요. 그럼 참치 김밥이라고나 할까... 암튼지간 맛있어요.



이렇게 저녁을 든든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히 투나 스테이크 4개로 만든 회무침도 여섯식구가 다 먹었구요. 저녁을 잘 먹은 다음에도 밤이 깊어지니 또 야식이 생각나네요. 한인 마켓에서 사온 한국 고구마를 야식으로 구워 먹기로 했어요. 며칠 전에 한국 드라마 "도깨비"를 봤는데 거기서 군고구마를 맛있게 먹는 장면이 몇 번 나왔거든요. "도깨비"를 보니까 군고구마가 엄청 땡기더라구요. 역시 뭐든 땡길때 먹어야 하나 봐요. 군고구마가 땡길 때 먹으니까 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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