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3월 20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올린 것을 재 포스팅합니다.
"Holding Out for a Hero"는 남편이 예전부터 좋아하던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가사를 통해 I need a hero를 절절하게 부르짖기 때문에 많이들 "I Need a Hero"로 노래제목을 기억하기도 합니다.
이 노래가 1980년대 나온 것이기 때문에 가사를 들으면 요즘 하고는 다른 관점에서 노래 부르고 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여인은 어디에 영웅이 있는지 질문합니다. 여인이 찾는 사람은 강하고 남자다운 그런 전형적인 영웅. 이 노래를 부른 Bonnie Tyler는 영웅을 그리는 여자의 절절함(^^)을 약간 거칠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잘 표현해 냈습니다.
이 중에 혹시 당신이 찾는 영웅이 있나요? ^^
Bonnie Tyler의 노래와 함께 하는 The Avengers
영웅을 만나고 사랑에 빠지는 것은 많은 여자들의 환상이긴 하죠. 하지만 영웅은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나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목숨 걸고 위험에 맞서는 사람이 남편이겠죠. 그러니까 저와 아이들의 영웅은 남편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되면 저도 남편과 함께 힘을 합쳐 가족을 보호해야 하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남편의 영웅이 될 거예요.
부부가 서로에게 영웅이 되고, 부모는 어린 자녀의 영웅이 되고, 그 아이들이 커서 가정을 이루면 이번엔 자신들의 배우자와 자식들의 영웅이 되고... 이것이 아름다운 인생사로 여겨집니다. 적어도 저와 남편에게는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나: 당신이 내 영웅이야?
남편: 그러길 바래.
옆에서 대화를 듣던 막둥 (만 4세),
아빠는 제 영웅이에요. ^^
막둥 넷째의 이 스윗한 말을 듣더니 남편이 너무 좋아서 싱글벙글입니다.
그럼요, 남편 당신은 나의 그리고 아이들의 영웅이죠.
그리고 나도 당신과 아이들이 영웅이고요.
"Holding Out for a Hero"는 Bonnie Tyler가 부른 것이 지존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슈렉 2 (Shrek 2)에서 못된 요정 엄마로 나온 Jennifer Saunders가 부른 것도 괜찮았어요. 슈렉의 장면과 잘 연결이 되어서 그럴 거예요.
장면들이 너무너무 재밌어요. 특히 장화 신은 고양이는 귀요미의 대명사! 아래 그 영상을 붙여 두었으니 영웅을 그리워하며 이 노래도 한번 즐겨 보세요.
너무 귀여워!!!
* 위 이미지 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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