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크리스마스 이후 계속 음식을 만들었더니 음식 하기 싫다. 원래 이렇게까지 열심히 음식을 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첫째가 겨울방학으로 집에 있으니까 투산으로 돌아가기 전 여러 맛있는 걸 먹이고 싶어서 힘 좀 썼다. 하지만 새해 첫날인 오늘은 좀 음식에서 벗어나고 싶다.
팬다 익스프레스 (Panda Express)도 괜찮을 것 같다. 남편과 아이들 둘이랑 셋이 함께 나가서 패밀리 피스트로 해서 2 세트 사 왔다.
패밀리 피스트는 1 세트는 3 앙트레 + 2 사이드로 되어 있고 가격은 세금전 $32.00 (38,400원)이다. 우리 집은 여섯 식구라서 1 세트는 부족하다. 2 세트 사면 세금전 $64.00 (76,800원)에 여섯 식구가 충분히 먹고도 남는다. 가격이 아주 좋다.
- 첫 번째 세트: 오렌지 치킨 (orange chicken) 3개, 볶음밥 (fried rice) 1개, 차오 메인 (chow mein) 1개
- 두 번째 세트: 쿵 파오 치킨 (Kung Pao chicken) 2개, 블랙 페퍼 치킨 (black pepper chicken) 1개, 볶음밥 1개, 차오 메인 1개
팬다 익스프레스의 만다린 테리야키 소스와 칠리 소스의 맛이 좋다. 일본 테리야키 소스명 앞에 중국 만다린을 붙인 게 약간 이상한 조합 같지만 이 테리야키 소스 맛은 좋다. 일본 유명 간장회사 키코만 (기꼬만)에서 만든 테리야키 소스보다 맛있다. 슈퍼마켓에서 팔았으면 좋겠는데 따로 팔지 않아 아쉽다. 칠리 소스는 신맛이 있어 좀 다르긴 해도 한국의 고추장에 영향을 받은 듯하다.
음식을 조금씩 덜어다 먹는다.
금방 만든 걸로 포장해줘서 맛이 다 좋았다. 특히 블랙 페퍼 치킨이 맛있었다. 보통 팬다 익스프레스의 블랙 페퍼 치킨이 좀 짜게 나오는데 오늘은 적당했다. 대신 쿵 파오 치킨이 좀 짰다. 이점이 약간 아쉬웠다.
2023년 새해 첫 가족식사를 팬다 익스프레스로 열었다. 해가 바뀌는 것은 그냥 숫자의 차이일 뿐이지만 첫날 첫 저녁식사라는 것에 의미를 살짝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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