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을 먹고 싶다는 식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짜장면을 만들었다. 전에 베이컨을 넣고 짜장면을 만든 적이 있었는데 식구들 반응이 아주 좋았었다. 그냥 돼지고기를 넣는 것보다 베이컨을 넣으면 더 맛있다는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이번에는 베이컨을 넣었다.
1.5 파운드 (680g) 베이컨의 반을 넣고 짜장면을 만들었으니까 340g 넣고 만든 셈이다.
나머지 340g은 이렇게 포장을 해 냉장고로 직행. 이번 주말에 둘째가 여름 캠프에서 돌아오면 짜장면을 또 한 번 만들 건데 그때 사용할 거다.
조리하기도 먹기도 좋은 크기로 베이컨을 잘라 웍에서 쓱쓱 볶아줬다.
이건 이번에 사 온 짜장이다. 이번엔 일반 짜장으로 사 왔는데 볶은 짜장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다. 다음엔 볶은 짜장으로 사야겠다. 어쨌든 있는 재료로 맛있게 만들면 된다. 일반 짜장과 볶은 짜장의 맛 차이는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베이컨에 채소는 감자, 당근, 호박, 양파, 파 넣었다. 아주 맛있는 짜장 소스가 완성되었다. 짜장 소스가 풀 같이 되는 느낌이 싫어서 전분을 지나치지 않게 넣으려 신경 썼다.
스파게티 면을 삶아 그릇에 담고 짜장 소스를 담으면 짜장면 먹을 준비 거의 끝. 둘째는 여름 캠프에 가 있어서 집에 없고, 첫째는 인턴 하면서 점심에 먹은 게 아직 충분하다며 저녁을 건너뛰었다. 남편, 셋째, 막둥 넷째, 그리고 나. 오늘은 이렇게 네 사람만 짜장면을 먹는다.
달걀도 하나씩 프라이해서 올려봤다. 나랑 셋째는 달걀 노른자를 익히지 않았고, 남편과 막둥 넷째는 완전히 익힌 달걀로 얹었다.
단무지가 없으니 오이 피클로 단무지를 대신했다.
내 짜장면을 가져다 맛있게 먹어 준다. 달걀노른자를 완전히 안 익혀서 쓱쓱 비비면 부드럽게 섞인다.
채소도 많이 넣어서 당연 건더기가 많다. 먹는 재미가 있다.
베이컨도 충분히 넣었다. 베이컨과 짜장 소스는 서로 조화가 잘 된다. 짜장면에 베이컨을 넣은 것은 아주 바른 선택이었다.
짜장면이 아주 맛있게 나와서 난 한 그릇 먹고 조금 더 가져다 먹었다.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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