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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비쫄딱 맞고, 할로윈 사탕도 준비하고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5년 10월 31일

 

어제도 사막 피닉스에 소나기가 내렸어요. 올해 10월 들어서는 피닉스에 소나기가 잦은 편이네요. 그런데 어제는 이 소나기를 제대로 만났습니다. 장 보러 나갔는데 하늘 한쪽이 검은 구름에 덮여 어두워지는 걸 보고 마트에 들어가긴 했었어요. 1시간쯤 장을 본 후에 나왔는데 세상에... 비가 막 쏟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어제는 비를 맞아 머리고 몸이고 젖은 또 다른 기념적인 날이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사막이라 비가 자주 오지 않고, 또 비가 올 것 같으면 외출을 하지 않기 때문에 비 맞을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무거운 카트를 밀면서 아이들 넷과 함께 마구 쏟아지는 소나기를 맞으며 주차장을 걸어가니까 당황스럽긴 하더군요. 아이들 넷은 우선 차안에 앉히고 남편과 저는 열심히 카트 물건을 트렁크에 옮겨 싣고, 그러면서 또 쫄딱 더 비를 맞고. 그래도 한편 재밌었어요. 그런데 차 타고 조금 나가니까 비가 뚝~! 마트 근처만 소나기가 내리고 있었다는... 다 울 가족 재밌으라고 소나기가 그리 내린 건가 봐요. 어쩜 소나기까지도 울 가족을 이렇게 이뻐하는지.

 

비 쫄딱 맞고 차 안에 들어 갔어요. ㅠㅠ

 

 

차 타고 조금 나오니까 비가 뚜욱 그쳤네요. 이런~~~

 

 

할로윈이 코 앞으로 다가와서 어제 마트에서 장 보면서 달달한 사탕류도 함께 사 왔습니다. 동네 아이들에게 나눠주려고요. 사탕/초콜릿은 할로윈 당일이나 하루 이틀 전쯤에 사둬요. 미리 준비한다고 1~2주 전에 사두면... 저희 식구들이 야금야금 할로윈 전에 다 먹어 버리죠. 그럼 또 사야 한다는 슬픈 현실에 직면하게 되거든요.

 

모두 초콜릿 바 종류로만 해서 6 봉지 사왔어요. 그리고 Little Debbie 케이크/빵류도 한 상자에 $0.99 (1,100원)로 파격 세일을 하기에 3 상자 사 왔습니다. 작년에도 할로윈 기간 동안 Little Debbie를 상자당 $0.99에 세일을 했었는데 올해도 좋은 가격이에요. 아마도 할로윈에 아이들에게 나눠주라고 이렇게 파격 세일을 하나 봐요.

 

그렇다고 Little Debbie를 동네 아이들에게 나눠 주려고 산 건 아니고요. 울식구들이 좋아해서 간식으로 먹으려고 사 온 거예요. Little Debbie 제품 중 아래 Honey Buns는 마트에서 집에 도착해 장본 것 정리하자마자 식구들이 하나씩 다 먹었어요. Nutty Bars도 나중에 벌써 몇 개 먹었고요.

 

Pringles는 할로윈과는 전혀 상관없는데 셋째가 먹고 싶다고 해서 샀습니다. 하지만 여러 간식거리가 많이 있는 관계로 이번엔 딱 하나만 집어 왔어요.

 

 

초콜릿 바는 할로윈에 동네 아이들 나눠 줄 거니까 봉지에 넣어 따로 보관했어요.

할로윈 전에는 절대 눈길도 주지 말지어다!

 

일기예보에서는 할로윈인 토요일에는 비가 오지 않을 거라고 하더군요. 하긴 피닉스가 사막이라 비 오는 날도 적은데 딱 집어서 할로윈, 그것도 사탕 타러 나가는 저녁 즈음에 비가 오면 아이들이 너무 슬플 거예요. 올해도 사탕 타기 trick-or-treating에 딱 좋은 날씨와 기온이 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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