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오늘 하루
2016. 9. 1.
나무가지를 치러 나갔을 뿐인데 다리에 난리가 났어요. ㅠㅠ
집에 있는 부건빌리어(bougainvillea)가 울집 기운이 좋아서 그런지 힘이 넘쳐서 쭉쭉 뻗어가요. 그러더니 이제는 1층과 2층 창문 모두 덮을 기세입니다. 지금 가지를 정리해 주지 않으면 나중에 창문이 지저분해지고 부건빌리어의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떼내기도 어려워져요. 그래서 가지치기 수술하러 나갔습니다. 이런 식물 가지치기는 애리놀다가 담당해요. 가지 칠 만한 게 사실 그리 많지도 않고 가지를 치더라도 어쩌다 한번 하거든요. 대신 집 안팎 이것저것 고치는 건 남편이 하구요. 날이 더워서 반바지 차림으로 나갔는데 첫 가지를 치자마자 허벅지 뒷쪽 전체가 엄청 따갑고 가렵더군요. 집 정원에 있는 식물에는 알러지가 전혀 없는데 이번에 갑자기 알러지가 생겼나 걱정했어요. 따갑고 가려워도 이왕 시작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