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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53

철없는 무단 침입자 - 어린 도마뱀붙이 게코 울집 우편함에는 조그만 파충류 종류인 도마뱀붙이들이 삽니다. 영어로는 게코(gecko 또는 gekko)라고 부르구요. 참고로 이 녀석들의 영어명은 멍멍 강아지 코인 개코가 아니라 게코입니다. 개코나 게코나 솔직히 발음상으로는 거의 차이를 못 느끼지만요. 전에는 울집 우편함에 도마뱀붙이 2마리 정도가 보였어요. 그런데 작년인가부터는 3마리, 어떤 때는 4마리도 함께 지내는 것 같아요. 날이 더워지는 늦봄부터 어디선가 이사와서 더운 여름 다 지내고, 가을이 깊어지면 또 어디론가 떠나요. 여름에도 낮에는 다른 곳에서 놀다가 어둑해져 시원해지면 울집 우편함으로 돌아와 밤을 지냅니다. 왜 어둑해지기만 하면 우편함에서 지내는 건가 생각해 봤는데 우편함 바로 위 현관 전등 때문인 것 같아요. 이 현관 전등덕에 밤에 .. 2017. 7. 19. 20
현대 페니키아인들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요? (힌트: 영어로 생각하세요) 영어를 공부하다보면 국가 명사에서 파생된 형용사형(또는 해당국가 국민)의 변화가 각각이라 다 외워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충 -n형, -ian형, -ese형, -ish형으로 많이 변해서 일정의 법칙이 있긴 셈이지만, 어떤 것은 뜬금없이 변하는 불규칙적인 것도 많아요. 이런 이유로 국가명의 형용사형 변형이 대충 감이 잡히긴 하지만 확인해 보고 외워야 하는 경우도 많죠. 예) Korea - Korean America - American India - Indian Canada - Canadian: a로 끝났는데도 -n형이 아니라 i가 추가로 들어가 -ian형이 되었어요. Norway - Norwegian: -ian형 같으면서도 더 변화가 있는 형태입니다. China - Chinese: a로 명사형이 끝나지.. 2017. 7. 14. 20
[애리조나] 애리조나 주 피닉스 도시명의 기원 애리놀다가 사는 애리조나 주의 수도는 피닉스(Phoenix)예요. 피닉스는 고대 그리스 전설 상의 새구요. 이렇게 보면 애리조나와 고대 그리스가 뭔 상관이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진 않아요. 그럼 어떻게 해서 그리스 전설의 새인 피닉스가 애리조나의 도시명이 되었을까요? 피닉스란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우선 현재의 피닉스 지역에 호호캄(Hohokam) 원주민들이 살았던 것에서 시작됩니다. 호호캄 원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과거 2,000여년 이상 거주했었어요. 하지만 연이여 계속되는 홍수와 가뭄으로 1300~1450년경 주민들이 이곳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러다가 한참 후인 1867년, 남북전쟁 참전용사였던 잭 스윌링(Jack Swilling)이 1년 중 반 정도가 펄펄끓는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현대 피닉스의 역.. 2017. 7. 13. 14
2. 책을 읽으면 상이 와요. - 피닉스 공공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 (2017년) 피닉스 공공 도서관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독서로 1000 포인트가 넘으면 무료책을 상으로 받을 수 있어요. 이 책들은 독서 프로그램 무료책 목록에서 선택해 주문하면 우편으로 도착하구요. 올 여름에도 독서 프로그램에 남편 빼고 식구 5이 참여했더니 새책이 5권이나 생겼어요. 이에 추가로 도서관에서 중고책을 선택해 받아올 수 있는데 이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살펴 볼꺼구요. 아래는 울집에서 이번에 받은 새책들입니다. 애리놀다의 책 - American Gods 첫째의 책 - The School for Good and Evil 둘째의 책 - Serafina and the Black Cloak 셋째의 책 - Minecraft 넷째의 책 - Pippi Longstocking 애리놀다의 새책 American.. 2017. 7. 7. 4
피닉스 불지옥 더위가 돌아왔다! 본격적 더위를 접하는 애리놀다 가족 이번주 피닉스의 유명한 불지옥 더위가 몰려왔습니다. 마치 하지를 맞아 불지옥 더위 대잔치를 선사하는 것처럼요. 지난주부터 일주일 내내 화씨 115도(섭씨 45도) 근처까지 가는 건 기본이였고, 월/화/수는 화씨 119도(섭씨 48도)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원래는 화요일에 화씨 121도(섭씨 49도)까지도 예상했는데 좀 내려간 거예요. 지금까지 피닉스의 역대 최고 고온 기록은 1990년 6월 26일의 화씨 122도(섭씨 50도)였어요. 이번 불지옥 더위가 기존 역대 최고 고온 기록을 깰 수도 있을 줄 알았는데... 수온주가 미친 듯 올라가지 않아서 안도하면서도, 한편 아쉬운 것 같기도 한 이 이중적인 느낌은 뭐지? 여기서 잠깐 피닉스는 원래 여름 더위가 아주 지독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일부 미디어에서 이.. 2017. 6. 22. 22
[애리조나] 4. 피닉스 엔칸토 공원 - 마법의 놀이동산에 가자! (2013년 11월) 마법에 걸린 엔칸토 공원에는 인챈티드 섬이 있어요. 인챈티드 섬도 이름 자체로 보면 또 다른 마법에 걸린 섬인데 이 섬의 놀이동산으로 향합니다. (* 참고: 엔칸토 encanto는 스페인어로 마법에 걸렸다는 뜻, 인챈티드 enchanted는 영어로 마법에 걸렸다는 뜻이예요.) 인챈티드 섬이 울 식구들을 환영해 주는 군요. 다리만 건너면 놀이동산 입장. 이곳도 입장료가 따로 없습니다. 우메~ 좋은 것! 11월 23~24일 가을걷이 축제(Harvest Festival)가 있다고 해요. 사람 많은 것은 딱 질색이라 애리놀다는 이때 여기 절대 안 옵니다. 들어 가자마자 우거진 나무들이 보입니다. 저기 안 동그라미 하늘색 펜스 안에는 유니콘 느낌이 나는 동상이 있어요. 유니콘을 봤으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마법.. 2017. 6. 15. 10
[애리조나] 3. 피닉스 엔칸토 공원 - 오아시스 호수구경 (2013년 11월) 엔칸토 공원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까 이 물길에서 보트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보여요. 발과 다리힘이 좋은 사람들에게 유리한 열심히 밟아라 페달 보트입니다. 저기 긴 줄은 보트를 빌리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보트 빌리는 것은 유료인데 가격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서 기억이 나지 않구요. 보트 빌리는 곳 뒷쪽을 지나면 세워 논 보트들이 보여요. 11월에도 꽃이 이쁘게 피어있어요. 여기는 따뜻한 피닉스니까요. 여기 선착장에서 빌린 보트 타고 호수와 물길을 따라 쭉 돌아다니게 됩니다. 보트 선착장에서는 곧바로 엔칸토 공원의 큰 호수에 접어 들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대부분은 호수에서 빙빙 돌면서 노는데 가끔 제일 위 사진처럼 물길을 따라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구요. (제일 위 사진 참고 ^^) 이 호숫가 저.. 2017. 6. 14. 14
[애리조나] 2. 피닉스 엔칸토 공원 - 오아시스에서 즐기는 평온함 (2013년 11월)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엔칸토 공원의 물길 사진은 계속 이어집니다. 피닉스는 사막이라 물새를 보기 힘든데 엔칸토 공원에는 호수도 있고 물길도 있어서 캐나다 기러기, 청둥오리 등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비둘기도 많이 있구요. 캐나다 기러기와 청둥오리는 아마도 추위를 피해 북쪽에서 내려온 철새일 거예요. 이중 전에 울 식구들이 살았던 북쪽 시애틀에서 내려온 녀석들도 있을 지도 모르구요. 시애틀에서 자주 보던 이 예쁜 물새들을 오랜만에 보니까 울집 아이들이 아주 반가운가 봐요. 물길 위로는 다리가 있습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어요. 크지는 않지만 폭포가 몇개 있어 오아시스 분위기를 살립니다. 아쉽게도 사진에는 폭포가 잘 나오지 않았어요. 아래 사진에서 보면 돌무.. 2017. 6. 11. 22
[애리조나] 1. 피닉스 엔칸토 공원 - 낚시하는 사막의 오아시스 (2013년 11월) 소노라 사막의 오아시스는 피닉스그 오아시스 피닉스 속의 또 다른 오아시스는엔칸토 공원 엔칸토 공원(Encanto Park)은 피닉스 도시 중심부 근처에 위치한 0.90 ㎢ 면적의 공원입니다. 포브스(Forbes)에서 도심지 최고 공원으로 선정한 바 있구요. 그렇다고 입장료가 있냐? 입장료 같은 건 없습니다. 엔칸토(Encanto)는 스페인어로 “마법에 걸린”이란 뜻입니다. 사막 도시 피닉스 도심에 푸른 야자나무가 우거진 호수와 물길을 아름답게 조성했으니 “마법에 걸린” 곳이 맞긴 합니다. 11월 어느 일요일, 가족 모두모두 마법으로 가득 찬(?) 피닉스 남부에 있는 엔칸토 공원으로 룰루랄라 놀러 갑니다. 엔칸토 공원 가는 길... 15th Avenue와 Encanto Blvd.가 만나는 교차로에 도착하면.. 2017. 6. 10. 18
날이 적당해서 수영하기 좋은 애리조나 그리고 여름방학 시작 5월 말 애리조나 피닉스와 근교지역의 기온은 매일 화씨 100도 전후 (섭씨 38~40도 정도)예요. 날은 더워졌고 계속 더 더워질 거지만, 울동네 아이들은 요즘 가슴 떨리게 기분 좋답니다. 왜냐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거든요. 피닉스와 근교지역에서는 보통 5월 말에 한 학년이 끝나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2달쯤 후인 7월 말에 새학년이 시작됩니다. 2달간의 여름방학이 이제 막 시작되었으니까 아이들은 정말정말 신났죠. 하지만 피닉스의 기후적 특성 때문에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기온이 너무 높고 햇볕이 아주 강해서 나가 놀기는 무리가 있어요. 에어컨 켜있는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게 피닉스 여름나기예요. 그래도 방학은 방학. 아이들은 행복합니다. 공부 안 하거든요. 우~ 하하하. 기온이 높아지기 .. 2017. 5. 29. 29
올 5월 애리조나 날씨가 미쳤나 봐요~ ㅠㅠ 애리조나는 지난주에 아주 더웠어요. 목요일은 화씨 99도 (섭씨 37도), 금요일은 화씨 107도 (섭씨 42도)까지도 찍었으니까요. 5월 말 쯤 되면 애리조나 기온이 화씨 100도 (섭씨 38도)가 되는 게 정상이긴 해요. 하지만 5월 초부터 화씨 100도대 더위는 이른 감이 있죠. (약간이라도 조금 더 시원함을 즐기고 싶어... )한여름이 무르익은 7~8월에는 화씨 119 (섭씨 48도) 정도까지 올라가겠지만, 벌써 더위를 영접하고 싶진 않거든요. 이른 더위가 다가와서 에어컨 켜고 야외활동은 자제하면서 지난주를 보내야 했어요. 금요일의 더위 이후, 다행히 토요일은 화씨 97도 (섭씨 36도) 정도로 내려갔어요. 그런데 오늘 일요일 낮 최고 기온이 얼마가 될지 아세요?화씨 72도 (섭씨 22도)예요!!.. 2017. 5. 8. 14
춘분이 지난 얼마 후 날이 참 좋다~ 3월말 애리조나 애리조나는 3월 중순에 꽤 더웠어요. 예년보다 훨씬 기온이 높아서 까지 올라갔으니까요. 그러다가 지난주부터는 기온이 아주 적당하게 내려갔습니다. 화씨로 80도대(섭씨로 27~30도 정도)예요. 야외활동하기 딱 좋습니다. 지난 토요일 둘째, 셋째, 넷째는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놀고, 애리놀다는 첫째랑 산책을 하면서 좋을 날을 즐겼어요. 첫째는 엄마랑 함께 산책하는 걸 아주 좋아해요. 작은 녀석들에게 산책하자고 물어 보면 모두들 친구들하고 놀겠다고 하는데 말이죠. 첫째랑 산책을 하면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주고 받고. 첫째 덕에 산책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어져요. 키 큰 유칼립투스 나무들 뒤로 보이는 약간 구름이 있는 푸른 하늘. 이뻐요. 이건 부건빌리어(bougainvillea)로 보여요. 그런데 부건빌.. 2017. 3. 30. 20